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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WiFi

모바일 시대, ‘이동성 중심’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사람중심】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기업과 개인이 사용하는 모바일 단말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기기를 이용해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이 같은 변화는 기업이나 통신사가 네트워크의 접근 권한 및 사용 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갈수록 어렵게 만듭니다.

기업의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자가 특별한 인증 없이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한다고 할 만큼 네트워크 관리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인증을 하는 것을 넘어 트래픽 급증에 어떻게 대비할지, 사용자·단말·애플리케이션에 맞는 네트워크 운용은 어떤 것인지 고민스럽기만 합니다.

무선랜 전문업체 아루바네트웍스가 모바일 시대의 네트워크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 ‘MOVE’를 선보였습니다.

MOVE = Mobile Virtual Enterprise

MOVE는 Mobile Virtual Enterprise의 약자입니다. 모바일로 기업의 가상 업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아키텍처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네트워크의 화두는 장소애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게 네트워크와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MOVE는 많은 사용자를 안전하게 수용하기에 적합한 네트워크 아키텍처라는 것이 아루바의 설명입니다. 사용자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단말로 접속하든 안정성을 보장하고, 직급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맞게 네트워크 접근 권한과 사용할 수 있는 대역폭을 조절해주는 기술입니다.

현재의 네트워크는 VPN, 무선랜 등 각각의 네트워크가 따로 구축돼 있습니다. 원격지 사무실의 네트워크는 또 별개입니다. 이렇게 분리된 네트워크에서는 각 네트워크의 사용자 정보가 서로 공유되기 힘들다는 것이 아루바가 MOVE를 주창하는 이유입니다.

사용자 정보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으면 사용자가 분리된 여러 네트워크를 옮겨다니거나, 단말을 바꿔서 접속하거나 할 때 이를 쉽게 수용해서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루바는 MOVE를 ‘Context aware Networking for Mobility’를 표현했습니다. 이동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동성을 위해 (사용자의) 전후맥락을 인식하는 네트워크라는 뜻입니다.

Thin Access on Ramp

MOVE의 특징은 ‘Thin Access on Ramp’입니다.

Thin Access는 사용자가 모바일 단말을 쓰는데 있어 네트워크 관련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접속해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AP에 접속만 하면 유선·무선·방화벽·VPN이 다 구비된 네트워크가 바로 연결된다는 개념입니다.

on Ramp는 일단 네트워크에 접속만 되면 굉장히 빠른 접속을 보장한다는 개념입니다. 자동차가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나면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것만으로 (신호등이나 교차로 같은 것을 신경쓰지 않고)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특히 인스턴트(Instant)라고 하는 AP는 대형 콘트롤러를 구입하기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한 제품으로 여러 대의 AP를 연결, 3분 안에 대형 콘트롤러의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 제품입니다. 가상 콘트롤러를 만드는 것이죠. 무선 방화벽, QoS 같은 기능도 지원됩니다.

무선랜 콘트롤러와 PoE 스위치, 무선 방화벽이 결합된 ‘S3500’ 접속한 사용자를 인식해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단말과 사용자를 인식하기 때문에 한번 접속한 기록만 있으면 ID/PW를 입력하지 않아도 즉시 권한에 맞게 연결을 해줍니다. 고객접견실 유선 포트냐, 사무실 WiFi냐를 가리지 않고 사용자 중심으로 접권 권한을 주는 것이죠. 같은 사용자라도 단말이 달라지면 변화된 정책이 부여된다고 합니다.

또 새로운 AP 134/135는 기존 제품보다 50% 더 많은 사용자를 지원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3×3 MIMO를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칩셋이 내장됐기 때문에 최대 900Mbps에 이르는 속도를 낼 수 있는 제품입니다. Beam Forming 기술이 적용돼 특정 사용자에게 AP의 성능을 집중시켜 향상된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아루바는 이 같은 기술들을 이용해 기업 고객의 모바일 업무 확장을 지원한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1만 2,000 명의 사용자가 무선으로 접속하는 포춘 100위권 기업에서 불과 석 달 만에 모바일 사용자가 2만명으로 늘어났지만, 별다른 문제 없이 안정된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아루바네트웍스 CMO 벤 깁슨은 “낡은 방식인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에 더 이상 투자하지 말고,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MOVE는 무선 단말이 업무에 빠르게 스며드는 환경에 맞게 이동성을 중심에 둔 네트워크 아키텍처다. 기업들은 MOVE를 채택함으로써 모바일 시대에 맞는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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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