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동아시아에 LTE 에코시스템 갖춰진다”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 세계 최대 통신장비 공급업체 에릭슨이 2011년 중반이면 동아시아 지역에서 LTE가 활성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에릭슨은 ‘2010 세계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상하이에서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을 열고, 4G LTE가 시장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것이며, 조만간 동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릭슨은 3G에서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다가 올 4G에서도 기술 선도주자가 될 것이라면서, 에릭슨의 새로운 통신 기술이 사람들의 일과 삶을 바꾸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슨의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더글라스 길스트랩 수석부사장은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전세계 모든 산업이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전략은 ‘이동성’이다”고 전하면서, 4G가 일상생활이나 비즈니스에서 충분한 이동성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릭슨의 전망에 따르면, 현재 약 50억 명인 전세계 모바일 서비스 가입자 수가 현재 앞으로 70억 명까지 늘어나고, 2020년이 되면 500억 개의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PC나 스마트폰 같은 통신 단말이 아니라, 가전제품을 비롯한 대부분의 전자기기들도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시대가 되면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게 에릭슨의 전망이다. 수많은 전자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데서 데이터 통신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러한 기기들이 대부분 모바일로 통신하게 되는 만큼, 모바일 데이터 통신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해진다는 얘기다.
길스트랩 부사장은 LTE 기술이 100Mbps를 넘어, 1Gbps까지 성능을 높여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휴대전화에서 100Mbps도 충분한데, 1Gbps가 필요하냐는 의견도 있다”면서, “그러나 100Mbps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불과 몇 년 전에는 전화기에서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지금 그 정도로는 어떤 사용자도 만족시킬 수 없다. 더 높은 네트워크 성능을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계속 생겨날 것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이번 포럼에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의 신흥 시장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중국이 보여주는 놀라운 성장 속도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였다.
중국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사이에 4300만 명이던 모바일 가입자가 7억 4000만 명으로 늘었으며, 233만 명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모바일 인터넷 시장이 됐다. 에릭슨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3G와 FTTX에 적극 투자한 것이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이 되면 중국에 세계에서 가장 큰 WCDMA 네트워크가 구축될 예정이다.
에릭슨은 또 전 세계 모바일 통신 시장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동아시아 지역에서 2011년에는 LTE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슨 동북아시아 담당 매츠 올슨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되려면 관련 에코시스템이 구축돼 통신사가 장비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단말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져야 하는데, 2011년 중반이면 동아시아에서도 LTE 에코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현재 분위기로는 일본과 한국이 조금 빨리 갈 것으로 보지만, 중국이 독자 표준인 TD-LTE 기술의 현장 테스트를 이미 마친 상태여서 예상보다 빨리 LTE 상용화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릭슨은 3G와 4G에서 동일한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기술 개발, 투자, 파트너와의 관계, 고객 지원 같은 모든 면에서 ‘기술 리더십 확보’라는 목표를 일관되게 관철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더글라스 길스트랩 전략부문장의 설명이다.
에릭슨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스웨덴 텔리아소네라에 LTE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미국의 버라이존과 AT&T, 일본의 NTT 도코모 등 전세계 주요 통신사들의 LTE 파트너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 초 1.2Gbps LTE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1879년 스톡홀름에서 전화기 수리점으로 출발해 현재 175개 나라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2009년 현재 전세계 모바일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35%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년 제 집무실에 전화 시스템을 구축,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전화통화를 시작한 기록도 갖고 있다.
<상하이-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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