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가상화나 클라우드 환경이 도입되면 기업들은 새로운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인프라가 더욱 복잡해진 것이죠. IT 인프라가 복잡해지면 서버·스토리지 등 주요 자원 관리, 가상 환경의 시스템 보호, 자원 사용에 따른 비용 산정, 문제 발견 및 진단·해결 등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IT가 사실상 기업의 비즈니스에서 핵심 프로세스를 지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자원이 얼마나 있고, 어떤 용도에 쓰이고 있으며, 문제는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문제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지 하는 점들을 평상시에 파악하고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기업이 ‘얼마나 IT를 잘 쓰고 있는가?’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가상화 관리’라는 영역이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이 ‘가상화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서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전문기업 퀘스트소프트웨어 코리아입니다.
퀘스트, 물리적 관리와 가상화 관리를 하나로!
퀘스트는 기업의 복잡한 IT 환경을 단순화시켜 쉽고 간편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 관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윈도 관리 솔루션 등을 이용해 전체 IT 인프라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애플리케이션·데이터베이스·미들웨어·네트워크 등 전체 계층에 걸쳐 문제가 어디에서 일어났는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해주며, IT 자원을 통합 모니터링해 문제의 원인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퀘스트는 이 같은 기존의 솔루션에 ‘가상화 관리’를 결합시켰습니다. 기업들이 가상화 또는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추구하더라도 복잡한 IT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단순·명료하게 IT를 관리함으로서 자원의 활용을 최적화하고, 문제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퀘스트는 가상 환경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하던 2008년 초 기존의 IT 관리 기술로는 가상 환경 관리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당시 가상화 관리 1위 업체였던 비전코어(Vizioncore)를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각각의 가상머신(VM)을 모니터링·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 브이포그라는 가상화 관리 제품군을 선보였습니다.
가상 서버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인 ‘vRanger’, 가상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 ‘vFoglight’, 물리적 계층 전체에 관리·가시성을 제공해 가상 인프라를 최적화할 수 있게 하는 ‘vFoglight Storage’ 등 이 퀘스트의 가상화 관리 제품들입니다. 이에 앞서 2007년 퀘스트는 가상머신 최적화 및 자동화 솔루션 제공 기업 인버투스(Invirtus), 가상 클라이언트 및 데스크톱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프로비전 네트웍스(Provision Networks)도 인수했습니다. 또 올해 여름에는 클라우드 자동화 및 관리 전문업체 서지언트를 인수하는 등 가장 포괄적인 가상 환경 관리 제품군을 갖추었습니다.
고객을 이해하고 변화를 이해하는 ‘가상화 관리’
가상화 관리와 관련해 퀘스트는 물리적 환경과 가상 환경을 통합해서 똑똑하게 관리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의 IT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이 때문에 퀘스트의 통합 성능관리 솔루션 ‘포그라이트(Foglight)’는 가상화 환경뿐 아니라, 여기에 탑재되는 다양한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단일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서버 가상화 환경이 보편화되는 현 시대에 통합·단일 모니터링은 성능관리 솔루션의 필수 사항”이라는 게 퀘스트의 설명입니다.
또한 서버 가상화, 스토리지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등 모든 가상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어 가상화 전 영역에서 관리 프로세스를 일원화할 수 있다는 것도 퀘스트만의 장점입니다. 이러한 장점은 비용을 줄이면서 가상화+물리적 IT 환경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그런데, 퀘스트 코리아가 가상화 관리 솔루션의 성능 외에도,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신하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상황을 이해하고 그 변화에 맞게 비즈니스를 드라이브한다’는 것입니다.
퀘스트 코리아 우미영 지사장은 “단순히 ‘우리가 이러한 가상화 관리 솔루션이 있고, 기능이 이러하니 우리 제품을 사달라’는 전통적인 영업 방식으로는 가상화 시장을 공략할 수 없다”면서, “가상화를 추진한 기업들이 IT의 복잡성이 높아진 점을 고민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 전체 IT 관리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설명해 나가고 있다. 2011년 가상화 관리 시장을 퀘스트가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퀘스트소프트웨어는 통합 성능 관리 분야의 강자이기는 하지만, IBM이나 CA 같은 기업들과 비교하면 흡사 다윗과 골리앗처럼 규모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최근에는 VM웨어도 해외에서 가상화 관리 얘기를 시작했습니다. 덩치가 작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자신하는 퀘스트 코리아가 이들 골리앗에 맞서 어떤 돌팔매를 던져보일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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