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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가상화

[인터뷰] “가상화 시대, IT관리 패러다임 바꿔야”

우미영 퀘스트소프웨어 코리아 지사장

【사람중심】 IT 통합 관리 및 성능 최적화 전문 기업 퀘스트소프트웨어 코리아는 2011년을 준비하면서 ‘가상화 관리’를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설정했습니다. 기업들이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면서 IT의 복잡성은 오히려 증가한 시장의 변화에 주목한 것입니다.

퀘스트는 기존의 IT 성능 관리 및 모니터링 기술에 가상화 관리 기술을 완벽히 결합해 물리적 IT 환경과 가상 IT 환경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서버, 데스크톱, 스토리지 등 모든 영역의 가상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퀘스트가 내세우는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 가상화 관리 솔루션과 가상화 관리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솔루션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퀘스트는 단순히 “우리 제품을 사달라”는 영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면 ‘가상화 관리’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게 퀘스트 코리아의 판단입니다. 우미영 지사장을 만나 가상화·클라우드 시대에 퀘스트의 경쟁력은 어떤 것인지 들어보았습니다.

- 최근 기업 IT의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인가?

“최근 IT가 당면한 과제는 바로 ‘복잡성’이다. 다양한 시스템이 얽혀 있고, 그 위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간다. 그런데 가상화가 진행되면서 이 복잡성이 더욱 커졌다. 과거에는 서버-OS-애플리케이션이 한 몸처럼 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OS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버를 옮겨 다니게 됐다. 지난 십수년 간의 복잡성 보다 최근 2~3년 사이에 복잡성이 더욱 심해졌다.

가뜩이나 IT 예산에서 관리 비용이 차지하는 비용이 높은 실정인데, 이 같은 복잡성의 증가는 보다 많은 IT 예산이 비즈니스 혁신이 아니라, ‘관리’ 그 자체에 투입되도록 만든다.”

- 가상화된 IT 환경에서 ‘관리’는 어떤 의미인가?

“IT 인프라가 복잡해지면 서버·스토리지 등 주요 자원 관리, 가상 환경의 시스템 보호, 자원 사용에 따른 비용 산정, 문제 발견 및 진단·해결 등이 더욱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IT의 유연성·효율성을 높이고자 가상화를 하는 것인데, 제대로 관리를 하지 못한다면 IT를 잘 쓰기도 어렵게 된다. 가상화 관리는 가상화가 제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토대가 된다.”

- 예를 들어 설명해달라.

“한 예로, 가상화를 하면 스토리지 사용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서버 가상화만 했을 때는 각 가상머신(VM)마다 스토리지가 할당되기 때문에 그렇다. 이 때 단순히 VM마다 일정한 크기의 스토리지를 할당할 것이 아니라, 사용량과 애플리케이션의 성격을 파악해 좀 더 똑똑하게 나눠 쓸 수 있다면 자원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처럼 똑똑하게 IT 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잘 들여다보고 현명하게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가상화 관리다.”

- 가상화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는다면?

“가상화 관리를 한다는 것은 결국 기존의 물리적 환경을 잘 관리하는 가운데서, 가상화된 환경까지 고려해 함께 관리해야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능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 둘을 따로 관리해야 한다면 ‘관리’가 추구하는 목적에서 멀어지게 된다.


가상화 관리의 핵심은 결국 어떻게 하면 물리적 환경과 가상 환경을 통합해서 똑똑하게 관리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퀘스트는 물리적 환경, 가상 환경을 구분하지 않고 기업 내 모든 IT를 통합 관리한다. 또 가상 환경의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단일 모니터링을 제공하는 것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하고 있다.”

- 가상화 관리 분야에도 대형 IT기업들이 적지 않다.

“퀘스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가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통합해 한 화면에서 단순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경쟁 요인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확실한 차별화가 쉽지 않다. 그래서 퀘스트 코리아는 우리 제품이 아니라, 시장을 중심으로 이 시장에 접근하려고 한다.”

- 시장 중심의 접근은 어떤 것을 말하나?

“과거의 영업은 “우리 제품이 이런 기능이 있으니 사 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퀘스트 코리아는 기존의 관리 환경에 가상 환경이라는 것이 더해졌을 때 복잡성이 늘어나므로, 관리의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접근한다. 관리 패러다임 안에 어떤 요소들이 들어와야 가상 환경까지 통합해서 잘 관리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 2011년 계획은 어떤 것인가?

“지사의 가장 큰 역할은 해당 시장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일이다. 그렇게 해야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 동종 업계에서 퀘스트 코리아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퀘스트는 가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의 통합 관리 중요성을 한발 앞서 얘기해 왔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가상화 고객들이 어떤 IT 환경을 갖고 있으며, 업종 별로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도 열심히 파악했다. 2011년에는 IT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더욱 강조해 나갈 것이다. 올 한해 2009년 대비 약 70% 정도 성장했는데, IT 성능 관리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2011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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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