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인증을 거치지 않고 WiFi(무선랜)에 접속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습니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WiFi 서비스가 가능한 단말이 널리 보급되면서 무선 브로드밴드 접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WiFi는 이동통신망에 비해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훨씬 빠른 속도의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사나 이용자 모두 선호하는 기술입니다. 하지만 로그인 절차가 번거롭고, 보안 우려가 높으며, 기존 무선 3G/LTE와 별도로 관리되는 것이 불편한 점이었습니다.
알카텔-루슨트는 16일, 통신사업자들의 무선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7750SR 무선랜 게이트웨이’를 선보였습니다. 이 게이트웨이는 알카텔-루슨트 서비스 라우터인 7750SR에 3GPP 표준 기반의 무선랜 연동 기능이 탑재된 제품. 서비스 라우터는 단순히 트래픽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음성·스위칭·QoS 등을 통합 제공하고, 서비스 가입자의 관리도 훨씬 유연하고 세밀하게 할 수 있는 솔루션입니다.
서비스 라우터를 기반으로 한 알카텔-루슨트의 새로운 무선랜 게이트웨이는 WiFi 망의 사용자 인증, 보안, 과금 정책, 핸드오프 기능을 기존 3G, LTE 무선망에서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3G 통신 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쳐 WiFi에 접속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없어지니 늘 스마트폰 인터넷 접속 품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모든 무선 네트워크가 통합 관리되기 때문에 무선 네트워크를 보다 똑똑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비용은 절감하면서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품질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7750SR 무선랜 게이트웨이는 3GPP 가입자망 선택 제어(ANDSF) 기능을 갖고 있는 알카텔-루슨트의 ‘5780 DSC(Dynamic Services Controller)’ 시스템과 연동되기 때문에 3G/LTE와 WiFi 가운데 최적의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검색해서 연결시켜 줍니다. 가입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앱)의 종류나, 지역의 네트워크 상황 등을 고려해 최적의 인터넷 접속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무선 네트워크에서 트래픽 오프로드는 통신사업자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트래픽 오프로드는 보다 빠르고 안정된 모바일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주변에서 가장 통신상태가 좋은 접속로로 인터넷 트래픽을 옮겨주는 기술을 말합니다. 고가의 이동통신 기지국을 무한정으로 구축하면 걱정이 없겠지만, 비용의 문제도 그렇고 인구가 밀집된 도심일수록 원하는 지점에 기지국을 설치할 장소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얼마나 똑똑하게 트래픽 오프로드를 할 수 있느냐는 통신사 입장에서 비용은 줄이면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품질은 높이는 가장 효율적인 대안이 됩니다.
켄 레벤 양키 그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 솔루션은 IP 라우팅 부문과 무선 분야에서 알카텔-루슨트가 가진 강점들이 종합된 결정체”라며, “통신사업자들이 기존 네트워크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동시에 까다로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탁월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알카텔-루슨트 신원열 사장은 “급증하는 소비자들의 무선 대역폭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안으로 7750SR 무선랜 게이트웨이를 제시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LTE망과 WiFi망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끊김없는 무선 초고속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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