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2011년 스마트폰OS 세계 2위

【사람중심】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Android)가 2012년 스마트폰 OS 분야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www.idckorea.com)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연평균 24.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4년에는 5억 3,000만 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체 휴대전화 단말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20.4%에서 2014년에는 31.7%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OS별로 나누어볼 때,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OS는 단연 ‘안드로이드’입니다. 안드로이드는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점유율이 4.1%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6.3%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블랙베리(BlackBerry) OS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또, 2014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을 기록하면서 갈수록 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한국IDC는 내다봤습니다. 애플에 자극받은 전세계 휴대폰 제조사들이 스마트폰에 열을 올리면서 너도나도 안드로이드에 목을 매고 있으니 당연히 이 같은 성장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국내 시장은 지난해까지 스마트폰 비중이 미미해 전체 휴대폰 시장의 3.6%를 차지하는데 그쳤지만, 올해에는 500만 대를 넘어서면서 24.8%의 비중을 기록할 전망이고, 오는 2014년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50%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2014년에는 63%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게 한국IDC의 예측입니다.

한국IDC 한인규 책임연구원은 “기업 시장에서는 유무선 통합(FMC)과 모바일 오피스 도입 증가 추세로 스마트폰 수요가 급증하고,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및 애플리케이션 제공, 단말 가격 하락, 무선인터넷 인프라 확대 등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심비안 OS가 업계 1위인 노키아의 지원과 낮은 단말기 가격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꾸준히 우위를 점하겠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는 개방성과 유연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제조업체들이 자사 단말에 탑재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앞으로 심비안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