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스마트폰이 휴대용 엔터테인먼트 기기를 넘어 PC의 역할을 일부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이 영상회의 도구로도 이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모바일 영상회의 전문기업인 비디오(www.vidyo.com)는 18일,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Vidyo는 IT 업계에서 최초로 모바일 단말에서 고화질(HD) 비디오 회의를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월스트리트 저널로부터 ‘미래를 지배할 50대 기업(The Next Big Thing – The TOP 50 Venture Backed Companies-자료 바로가기)’에 뽑힌 바 있습니다.
이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업계 최초로 HD 비디오 기술을 기존의 회의실과 데스크톱PC 클라이언트를 넘어 스마트폰과 태블렛PC까지 확대했기 때문입니다. H.264 Video Coding)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이죠.
Vidyo가 보유한 H.264 SVC 기술과 이에 기초한 Vidyo 라우터 아키텍처의 특허 솔루션들은 기존 영상회의 업계의 MCU 기술에서 한계로 지적되어 온 문제들을 극복했습니다. 시스템·네트워크 구성의 복잡성과 모바일 단말로 확장하기 힘든 점, 네트워크 오류 복원의 한계 등이 그것입니다. 또, 다자간 영상회의를 구현하고자 MCU를 2대 이상 구성했을 때 흔히 일어나는 통신 지연 현상 또한 모바일 영상회의를 구현하기 어렵게 만드는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의 영상회의 시스템 기반으로 휴대전화에서 영상회의에 참가하게 되면 화면 품질이 매우 떨어지는데다가, 통신 지연 현상도 적지 않은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Vydio는 이런 현상을 해결했을 뿐 아니라, 단말군에서도 기존의 데스크톱용, 룸용 클라이언트뿐만 아니라, 모바일용 클라이언트까지 모든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 모든 단말군에서 기존의 full-HD 화질(1080P) 보다 뛰어난 1440P 화질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영상회의 및 원격협업, 원격교육, 원격의료 등과 같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Vidyo는 구글, HP, 히타치, 엘리사, 리코 등의 기업에 API/SDK 방식으로도 자사의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Vidyo는 한국지사 설립에 맞춰 초대 지사장으로 심경수 전 라이프사이즈 지사장을 선임했습니다. 심경수 사장은 국내 영상회의 시장의 개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라이프사이즈 지사장 시절에는 국내 HD 영상회의 시장을 선도했던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심경수 Vidyo 한국지사장은 “라이프사이즈, 폴리콤, 시스코 같은 외산 벤더 중심의 하드웨어 단말 시장과 달리, 국내 벤더가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시장은 패키지와 서비스형 솔루션들이 혼합되어 있으면서도 모바일과 UC 솔루션, 스마트워크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면서 표준화 요구가 매우 높은 독특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심 지사장은 “Vidyo는 양쪽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만큼 H.264 SVC 기술과 Vidyo의 독자적인 라우터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영상회의의 장점을 모두 제공하겠다”며, “모바일 영상회의 분야에서 기존 영상회의 시스템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해 우리나라에서도 모바일 영상회의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비즈니스 룸형 회의 시장은 2015년까지 약 20만대 수준이며, 데스크톱 단말은 약 2,000만대 규모입니다. 이에 반해 모바일 회의 시장은 룸형 시장의 약 1,000배에 이르는 2억대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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