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클라우드 컴퓨팅의 장점은 IT 인프라, 솔루션, 플랫폼을 직접 구축하지 않고 서비스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하면 구축 비용, 관리 비용은 줄이면서도 원할 때 그 즉시 업무에 필요한 IT 환경을 갖출 수 있어서 보다 생동감이 넘치는 기업으로 변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모든 업무가 IT와 연결되면서 기업의 데이터 양은 눈부신 속도로 증가합니다. 여기에 발맞춰 스토리지 요구량도 급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스토리지를 도입해서 그 안의 저장공간을 활용하는 비율은 고작 20% 정도라고 하네요.
최근 들어서는 백업용 스토리지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도입·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안전한 환경에 백업 데이터를 비축해 둔다면 그만큼 안심할 수 있을 겁니다.
클라우드 센터 백업 ‘속도’문제 해결한 리버베드
그런데, 이처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회사의 데이터를 백업할 때 가장 큰 고민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데이터 양이 얼마 되지 않는 기업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데이터 양이 많은 기업일수록 원격지 클라우드 센터에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업의 본사와 원격지 지사·지점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WAN 가속기 분야의 1위 기업 리버베드테크놀로지는 이러한 문제에 해결책을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화이트워트(Whitewater)’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는 원격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스토리지에 본사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전송하게 해줍니다. 또 본사 데이터가 손실돼 퍼블릭 클라우드에 백업해둔 데이터를 가지고 올 때도 단기간에 작업을 수행합니다. 한번 데이터 백업을 해두면 이후에는 원본 DB에서 바뀐 부분만을 가지고 오기 때문에 백업 데이터의 업데이트도 매우 간편합니다.
이런 장점들은 기존의 WAN 가속기가 지니고 있던 캐싱 및 가속 기능이 화이트워터에도 접목됐기 때문입니다. 리버베드 WAN 가속기는 기존에도 스토리지 벤더들과 관계가 끈끈했는데, 이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분야로도 영향력을 확장한 것이죠. 스토리지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는 ‘중복 제거’ 기술도 지원됩니다.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백업하기 전에 중복 데이터를 모두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사용료도 최소화할 수 있겠지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용하는 재해복구센터
리버베드는 최근, HP와 손을 잡았습니다. 화이트워터 게이트웨이의 지원 목록에 ‘HP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추가한 것입니다. 리버베드 측은 “HP 클라우드 서비스와 화이트워터 게이트웨이를 구축함으로써 과도한 관리 업무 및 테이프 기술 관련 비용 요소 등을 제거할 수 있다”며, “화이트워터의 실시간 복제는 재해복구 능력을 향상시키고, IT 운영을 간소화하며, 고객들이 요구하는 성능, 보안 및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내부 화이트워터 게이트웨이를 설치하고 퍼블릭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데 채 1시간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백업센터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만 지불하면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백업센터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성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리버베드 화이트워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는 510, 710, 2010 세 가지 모델이 있어 기업의 규모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 어플라이언스 외에 가상화 버전으로도 제공됩니다. 여러 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는 데이터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백업하거나, 각 시스템의 데이터를 여러 지역의 데이터센터에 나누어 백업할 때 유용할 것 같네요.
일본 대지진 이후 전세계 기업들의 IT 최우선 순위 요구사항은 ‘재난복구 시스템 강화’가 되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이 항목을 선택한 기업이 30%나 되었습니다. 비용효율적으로 안전한 재해복구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기업들은 클라우드 서비스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을 테니, 화이트워터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솔루션은 앞으로 그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고 보니, 리버베드는 가상화 ADC(L4~L7) 분야에서도 업계 선두를 달리는 ‘제우스’를 인수했는데, 아마존의 EC2가 가상 서버 로드밸런싱을 위해 사용하는 ADC 솔루션이 바로 제우스입니다. 기존에 리버베드는 데이터센터 안과 밖을 연결해주는 분야(WAN 가속)에서만 선두 기업이었는데, 클라우드 분야에서 만큼은 데이터센터 내부와 외부를 막론하고 가장 강력한 솔루션을 가진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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