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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유선네트워크

“급성장하는 100G 광전송, 리더는 인피네라”

[사람중심] 광전송(optical) 네트워크 전문기업 인피네라(Infinera)가 이 분야에서 가장 기술리더십이 뛰어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네트워크 분야 시장분석 전문기업 인포네틱스리서치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피네라는 후지쯔, 시스코, 시에나, 화웨이 등 이 분야의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가장 기술이 뛰어난 기업으로 평가되었습니다. 특히 ‘기술 혁신’이 높이 평가되었으며, ‘가격 안정성’과 ‘시장점유율 성장세’, ‘서비스 및 기술지원’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업계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이처럼 좋은 평가를 받은 배경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인피네라의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디렉터인 마크 쇼월터는 ‘칩’과 ‘단순성’을 꼽았습니다.


인피네라의 광전송 네트워크 장비는 우선 원칩 솔루션입니다. 인피네라는 광전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500Gbps 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반도체 업체에서 100Gbps 칩을 구매하는 것과 달리 인피네라는 500Gbps 칩을 직접 개발했습니다. 


이 같은 원칩 방식은 컴팩트한 장비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칩이 하나다 보니 장비가 커질 이유가 없고, 케이블이 복잡하게 얽히지 않으며, 관리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전력 사용도 최소화할 수 있겠지요.


최근 광전송 네트워크 시장은 10Gps에서 100Gbps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한개의 파이버 당 초당 8테라비트를 전송하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는데, 2005년에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총량이 8테라비트 정도였다고 합니다. 120만개의 HD 비디오 파일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규모라는군요.


100G DWDM 웨이브렝스(Wavelength, 파장) 선적량은 2012년 대비 2013년이 310%나 성장했습니다. 매출 규모로도 220%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인피네라는 이 100G DWDM 분야의 리더입니다. 화웨이가 초강세인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전세계 시장에서 31%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크 쇼월터 수석디렉터는 두 가지 고객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첫 번째는 텔스트라, NTT, ATT, 버라이존, 소프트뱅크가 합작한 해저망 업그레이드 프로젝트입니다. 일본과 호주를 연결하는 해저망의 양 끝에 있는 광전송 장비를 바꾸는 것으로, 해저 구간에서 훨씬 빠른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위해 진행된 사업이었습니다. 지난해 12월에 구축을 마쳤습니다. 


두 번째는 텔스트라의 단독 프로젝트입니다. 북아시아의 광전송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방식은 첫 번째 사례와 같이 양쪽 끝의 광전송 장비만을 교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케이블은 10년 전에 구축한 것을 그대로 두고 양 끝의 장비만 바꾸는 것으로 차세대 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죠.


한편, 인피네라는 지난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넷이벤츠 글로벌 써밋 행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신사업자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도 발표했습니다. 슈퍼 채널 FlexROADM(광이 추가돼 재구성 가능한 드롭 멀티플렉서), 스펙트럼 스위치드 광네트워크(SSON)를 위한 멀티레이어 컨트롤 패널, 최초로 500Gbps를 구현한 슈퍼 채널 등을 탑재한 제품으로, 다계층 광전송 네트워크를 지능적으로 자동화시켜주는 솔루션입니다. 


인피네라의 앤드류 본드-웹스터 APAC 영업부문 부사장 “인피네라는 전송 계층의 진정한 자동화를 실현한 최초의 벤더다. 운영비를 절감하고,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보유한다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아태지역에서 통신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