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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워크/협업

“풀HD 영상회의, 성능·가격 기준 바뀐다”

【사람중심】 최근 기업들이 full HD 영상회의 시스템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HD 영상회의 분야 선두주자였던 라이프사이즈가 새로운 MCU 솔루션을 내놓으며 full HD 영상회의 시장에서도 확실한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라이프사이즈는 3일, ‘라이프사이즈 브릿지 2200’ 출시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번 제품은 라이프사이즈가 자체 코덱에, 직접 개발한 MCU 전용 보드를 탑재해 최상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합니다.

라이프사이즈 측은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최상의 HD 품질(약 200만 화소)을 제공한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영상통화에 참석했을 때 비디오 품질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브릿지 2200’은 이런 걱정 없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보통의 경우 720p 30프레임에서 1080p 30프레임으로 화질을 높이면 지원하는 포트 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기 마련인데 ‘브릿지 2200’은 포트 수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200개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하고 참석자당 4Mbps의 포트 용량을 지원하기 때문에 참석자의 통신 환경에 맞는 개별 레이아웃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영상회의 전문업체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720p 60프레임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도 라이프사이즈가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또한 ‘브릿지 2200’은 모듈러 시스템이어서 분산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쉽게 구축해 영상회의를 운용할 수 있으며, 기존의 영상회의를 손쉽게 여러 지역에 확장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기능들을 제공하면서도 라이프사이즈는 업계 최저 수준의 포트당 가격을 책정해놓고 있습니다. 해상도(720p30, 720p60 또는 1080p30)에 관계없이 16포트에 일정한 가격이 매겨져 있는데, 경쟁사의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입니다.

라이프사이즈가 밝힌 ‘브릿지 2200’ 16포트 제품의 가격은 6만 4,492 달러. 포트당 가격은 4.062 달러입니다. 그러나 경쟁사들의 경우 720p30의 가격이 5,700~1만 3,250 달러 정도이며, 1080p30일 때는 가격이 배 이상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강점을 나타낸다는 것이 라이프사이즈 신경수 한국지사장의 설명입니다.

 (뉴스 보도 중 라이프사이즈 제품을 이용한 실시간 영상 중계)

라이프사이즈는 ‘브릿지 2200’ 출시를 계기로, 국내 full HD 영상회의 시장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신경수 지사장은 “내년부터는 full HD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성능과 가격에서 월등한 경쟁력이 있는 제품들을 앞세워 full HD 시장에서도 선두자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영상회의 시장은 2008년 말을 기점으로 HD 제품이 전체 공급량의 80%를 넘어섰습니다. 또, 2009년 말~2010년 초에 full HD가 본격 공급되면서 현재 full HD가 전체 HD 시장의 15~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얘기됩니다. 현재 국내 HD 시장에서 약 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라이프사이즈의 자체 분석입니다.

한편, 라이프사이즈는 이번 발표 행사에서 ‘브릿지 2200’을 이용한 원격 영상회의 시연도 선보였습니다. 행사 현장과 라이프사이즈 국내 채널사 사무실, 해외 지사를 연결해 다자간 영상회의를 시연한 결과, 약 1.6~1.7Mbps 대역폭에서 깨끗한 HD 영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졌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