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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가상화

레드햇 새 운영체제 발표…“이것이 향후 10년의 표준!”

【사람중심】 리눅스 운영체제의 선두주자 레드햇(www.redhat.com)이 새 운영체제 RHEL6를 발표했습니다.

RHEL6(Red Hat Enterprise Linux 6)은 오픈소스 운영체제(OS)의 장점 위에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면서 전력 소모를 더욱 줄였으며, 특히 가상 서버 환경을 운영하는 데 있어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어냈다고 합니다.

레드햇은 OS 성능을 개선하려면 CPU/커널(Kernel), 메모리, 가상화, 디스크/네트워크 등 OS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RHEL6이 성능, 확장성, 보안, 가상화, 개발 환경, 하드웨어 지원, 데스크톱, 그린 IT 측면에서 많은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레드햇은 이를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설명했습니다.

첫 번째, IT 환경의 혁신 즉 성능 및 확장성에 관한 것으로 '시스템의 용량과 메모리가 점점 더 커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를 최적화해서 쓸 수 있는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기존 RHEL5에서는 CPU를 최대 192개까지, 메모리를 최대 1TB까지 지원할 수 있었지만, RHEL6은 CPU를 최대 4,096개(21.3배)까지, 메모리는 64TB까지 지원할 수 있을 만큼 확장성이 높아졌습니다. 파일 시스템 확장성도 16TB까지 관리할 수 있던 것을 100TB까지 관리할 수 있을 만큼 크게 개선됐네요.


특히 NUMA(Non Uniform Memory Architecture)라고 하는, CPU가 가장 가까이 있는 메모리에 접속할 수 있게 하는(즉 가장 빠르게 접속하는) 기술이 탑재돼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SAS 8소켓일 때 성능이 1.54배나 향상되는 것으로 검증됐다고 합니다.

두 번째, 그린 IT와 관련된 부분의 개선입니다.

주말, 야간 등 시스템이 무작동(idle) 상태로 있을 때 RHEL5에서는 142와트가 소모됐는데, RHEL6은 40%가 줄어 80와트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비교는 인텔 네할렘EP를 탑재한 서버에서 측정된 것입니다.


그린 IT 또는 친환경이 단순히 OS 측면에서만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전력 사용을 효율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시스템을 운용하고 또 애플리케이션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레드햇은 이를 위해 시스템 운영자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툴 및 팁(tip)을 제공하고 있다는군요.

세 번째가 가상화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가상화 측면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상화 기술이 OS 커널에 통합됐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가상화 SW는 OS 위에서 돌아가는데, 레드햇 RHEL6은 OS와 가상화 SW가 통합돼 있어 성능, 비용, 보안 등 모든 측면에서 기존 환경과 비교해 큰 변화를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레드햇은 가상 머신이 I/O 디바이스로 바로 연결되도록 하고, 리소스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관리 기술도 적용해 리소스 낭비 없이 대규모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약을 통해 RHEL6에서 윈도 OS를 구동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 시스템 확장을 뒷받침할 차세대 운영체제

레드햇의 새로운 운영체제에 IT 업계 파트너 및 고객들도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 씨티은행의 모티 핀켈스타인 관리이사는 “우리는 물리적 환경에서부터 가상화, 클라우드 환경까지 확장되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전략적으로 사용해 왔으며, RHEL6 베타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며, "보안, 성능, 전력 관리 등 더욱 강력해진 RHEL6을 통해 씨티은행은 업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들을 확장하는 동시에 높은 유연성과 효율성을 꾸준히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평가했습니다.

HP 인프라스트럭처 서버 및 소프트웨어 사업부 부사장 스캇 패런드는 “고객들은 모든 유형의 데이터센터 모델을 수용할 수 있는 운영 플랫폼을 필요로 한다”며, “프로라이언트 서버에 최적화된 RHEL6은 HP의 고객들이 통합 인프라스트럭처를 기반으로 자사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인프라 환경을 자동화하거나 가상화를 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레드햇 본사의 닉 카(Nick Carr) CTO 오피스 이사는 “RHEL6은 가상화 기술 통합 및 획기적 성능 향상으로 하드웨어 투자의 효과를 최대치로 높일 수 있고, 안정된 플랫폼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투자도 최대의 효율을 되돌려준다”면서, “RHEL6은 보다 많은 기업이 리눅스 시스템에 관심을 갖고 수용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10년 간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레드햇은 RHEL6와 함께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파트너들이 단 하나의 인증만으로 물리적, 가상화, 클라우드 등 어떤 환경에서도 손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 파트너 생태계 지원 정책도 발표해 이들 파트너들이 고객들에게 보다 유연하고 발빠르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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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
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