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영화진흥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온라인 영화 장터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스토리지 시스템이 구축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조희문, 이하 영진위)는 영화를 합법적으로 사고 팔 수 있는 영화 온라인 장터 KOME(Korean Open Movie Exchange) 시스템에 국내 벤처기업 솔루션박스의 ‘SB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영진위 KOME는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등 작품의 판권을 가진 콘텐츠 제공자(CP, MCP)가 KOME에 콘텐츠와 이용 조건을 등록하면 벅스·맥스무비·씨네로닷컴 같은 서비스 사업자(SP)가 콘텐츠 이용권한을 획득해 합법적으로 영화를 유통시키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다양한 영화 콘텐츠를 사고파는 시스템의 특성상 대용량 스토리지를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는데, 영진위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술을 수용함으로써 경제성은 물론, 확장성과 관리 용이성이 갖춰진 대용량 인터넷 스토리지를 마련하게 됐다.
클라우드 기술에 힘입어 KOME 시스템이 용량과 성능의 한계를 뛰어넘은 대용량의 인터넷 스토리지를 구축함으로써 보다 많은 영화 콘텐츠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게 되었고, 콘텐츠 제공사와 서비스 사업자가 자유롭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SB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인프라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 임대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영진위는 KOME를 구축·운영하는 데 있어 투자 위험을 최소화시키면서 확장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영진위 진흥사업부 김현정 과장은 “KOME는 국내 유일의 다양성과 개방성을 갖춘 새로운 영화 시장으로, 방대한 양의 영화 콘텐츠들을 투명하고 신뢰성 있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한 과제였다”면서, “솔루션박스와 KT의 파트너십을 통해 신속하게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었으며, 콘텐츠 제공자와 서비스 사업자와의 편리한 콘텐츠 유통을 보장하면서 시스템 구현에 따른 문제점들도 해결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솔루션박스 박태하 대표는 “국내 영화산업 유통의 기반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KOME 시스템이 성공리에 안착해 새로운 영화 콘텐츠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솔루션박스의 기술력이 영화 콘텐츠뿐 아니라 음원이나 전자책 같은 다양한 콘텐츠 유통 시장에 적용돼 국내 디지털 콘텐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솔루션박스는 영진위에 이번 시스템을 서비스한 KT ICS(Internet Computing Service)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난 4년 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1세대 벤처기업이다.(관련기사 보기)
CDN, 부하분산, 가상화와 같은 요소 기술을 비롯해 이러한 기술들을 통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도 보유했다. 또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서비스 운영 경험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여러 요소 기술들을 두루 보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각의 요소기술들을 어떻게 통합하느냐가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 솔루션박스의 철학이다.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C급 기자의 B급 전망, 비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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