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어바이어(www.avaya.com)가 지난 1월 노텔의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부문을 인수 뒤 처음으로 국내에 데이터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은 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무선랜 솔루션, UC 솔루션, SIP 게이트웨이 등입니다.
먼저, ERS(이더넷 라우팅 스위치) 8800 스위치는 기존 8600 제품과 비교해 확장성 및 에너지 절감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확장성은 150%, 에너지는 33% 절감된다는 것인데, 확장성과 관련해 CPU 안에 더 많은 성능과 메모리가 제공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규모 라우팅 테이블을 운영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토콜들을 복구할 때도 훨씬 좋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합니다.
UC 애플리케이션을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게 해주는 802.11n 무선랜 솔루션(어바이어 무선랜 8100 시리즈)도 발표했습니다. 무선랜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8800 스위치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유선과 무선을 통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8800 스위치가 ASIC이 아니라, 네트워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새로운 기능을 쉽게 넣을 수 있는 확장성이 보장된다고 합니다.
이 밖에 UC 관리 및 트러블슈팅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어바이어 UCM(Unified Communication & Management) 및 COM(Configuration and Orchestration Manager), UC 서비스를 원거리 지점 사용자들에게 확대할 수 있는 SIP 게이트웨이 2330도 이번에 발표된 제품들입니다.
어바이어 데이터 솔루션의 조엘 헤크니(Joel Hackney) 사장은 “이번 어바이어 데이터 솔루션 발표로 어바이어는 즉각적이면서도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보다 쉽게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됐다”면서, “뛰어난 안정성, 20배나 높은 성능, 40%나 높은 에너지 효율성과 50%나 낮아진 TCO로 기업들은 기술 투자의 가치를 즉각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바이어는 이번 제품 발표와 함께 서버 가상화를 지원하는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 무선랜 콘트롤러를 가상 서버 안에 SW로 탑재하는 콘트롤러 가상화 기술도 함께 발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10~11월 즈음에 보다 총체적인 데이터센터 전략·기술을 새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어바이어는 앞으로 UC 사업 전략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바이어는 IP PBX를 위시한 UC 분야의 장비·솔루션에만 집중을 하면서, 다른 데이터 네트워크 공급업체들과 다양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게 됨으로써 이 분야에서는 경쟁이 불가피해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한편, 어바이어코리아는 데이터 네트워크 국내 영업을 맡을 담당자로 엄수창 이사를 선임했습니다. 엄수창 이사는 시스코 한국지사에서 통신사업자들과 손잡고 기업들에 네트워크 솔루션 및 망 관리를 일괄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managed service)’에서 경험을 쌓은 바 있습니다. 앞으로 어바이어코리아 역시 매니지드 서비스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 데이터네트워크, 어바이어의 새로운 필살기?)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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