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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 열기에 시트릭스 매출 급등

【사람중심】 최근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직원들의 PC를 서버에 설치해 보안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스크톱 가상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실제로 시장에서 느끼는 체감 속도도 매우 빠른 것 같습니다.

이 분야의 선두 기업이 시트릭스시스템스(www.citrix.co.kr 지사장 오세호)는 31일, 상반기 사업 성과 및 하반기 전략 제품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열고 상반기 동안 데스크톱 가상화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습니다.

 * 다수 대기업에 구축, 매출 280% 성장

시트릭스 한국지사는 데스크톱 가상화 분야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무려 280%나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 시장과 비교해 이 기술의 도입이 조금 늦은 탓에 지난해에는 매출이 미미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시트릭스는 올해 상반기 LG CNS, 삼성SDS, 삼성증권, 다음커뮤니케이션, LIG손해보험 등의 대기업에 잇달아 구축사례를 만들면서 데스크톱 가상화에서 확실한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버 가상화부터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데스크톱 가상화까지 포괄적인 가상화를 수행한다는 것이 시트릭스의 강점”이라는 것이 오세호 한국지사장의 설명입니다.

시트릭스 측은 최근 통신사 및 대기업들에서 다수의 데스크톱 가상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술과 관련한 문의도 빗발쳐 지사 및 파트너 인력들이 일일이 여기에 대응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시트릭스코리아는 하반기에 가상화 시장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고 금융, 통신, SI, 제조, 공공으로 영업 대상을 세분화해 대기업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또 기존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고객을 상대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보유한 가상화 및 네트워크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공급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 성능·보안 크게 향상

시트릭스는 이날 데스크톱 가상화의 성능을 크게 강화한 젠데스크탑 4.0 FP2’도 발표했습니다. 이번 버전에는 ‘시트릭스 젠클라이언트(Citrix XenClient)’와 ‘시트릭스 젠볼트(Citrix XenVault)’기술이 접목돼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는 것이 시트릭스의 설명입니다.


‘젠클라이언트’는 회사가 지급한 PC를 쓰는 사용자를 위한 것으로 오프라인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때도 보안 등 회사의 정책에 맞게 가상 PC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젠클라이언트는 주요 PC 제조사들의 노트북이 출시될 때 탑재되게 되는데, 시트릭스는 이를 위해 인텔과 함께 기술개발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젠볼트’는 협력업체 인력 등 개인 PC를 기업 내부에서 쓰게 되는 사용자를 위한 기술로, 주요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가상화 형태로 서버에서 제공하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젠데스크탑 4.0 FP2’는 이들 기술이 적용됨으로써 기업이 가상화 정책을 더욱 완전하게 구현하고, 보안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함으로써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시트릭스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트릭스는 가상화 전문업체 가운데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데스크톱 가상화 모바일 클라이언트를 제공하는 유일한 공급업체이기도 합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