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2010년은 통신사와 대기업을 막론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기술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았던 한해였습니다. 그렇다면, 이 기술들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어 나갈 2011년에는 클라우드와 가상화 분야에서 어떤 움직임이 일어날까요?
가상화와 물리적 IT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분야의 선두기업 퀘스트소프트웨어 코리아(www.quest.kr 대표이사 우미영)가 CIO 및 IT 실무자를 대상의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동향’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2011년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퀘스트에 따르면, 내년에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구축이 보다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기 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한 기업들의 성공 여부를 지켜보면서 클라우드 환경을 채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설문에 응한 기업들은 e-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으며, 앞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인력 확보 및 서비스 중단시 지원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분석된 11가지 주요 기술 트렌드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업 IT의 클라우드 구축 가속화 -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언론에서 보도한 바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구축 성장세는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 절반 정도는 ‘5년 내 도입의사 없음’ – 클라우드에 관심은 높지만 40%에 가까운 응답자들이 그들의 조직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 결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추세는 대부분의 신기술 도입 시 나타나는 종형 곡선을 따르지는 않을 것이다. 최초 급격한 도입세 이후 초기 도입자의 성공 사례가 증명될 때까지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주요 기업들의 도입 사례가 늘어나면 경쟁심리가 클라우드 서비스 적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3. 클라우드 플랫폼 주도권 경쟁 심화 – 응답자의 3%만이 주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택했으며, 그 답변 비율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Azure Services Platform), 구글(Google App Engine), 아마존(Amazon Web Services)이 비슷하게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위한 경쟁이 아직 진행 중이며, 앞으로 심화될 것임을 보여준다.
4. 클라우드를 위한 새로운 지원 팀 부상 –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전담하는 새로운 관리팀의 등장이 조직적인 변화의 첫 신호로 보인다. 앞서나가는 기업들은 프로비저닝 및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이 기존 애플리케이션 딜리버리 모델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것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5. IT는 e-메일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선 도입할 듯 – 조사결과 e-메일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였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테스트, 계획 중인 기업의 약 50%가 e-메일 클라우드를 추진하고 있거나 고려하고 있었다. 기업들은 e-메일 제공 서비스가 보다 발전하길 기다리고 있으나, 그것이 몇 달 새가 아닌 수 년 정도에 걸쳐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6. IT 외부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결정이 이루어져 최고 수준의 서비스 활용 가능 - 클라우드 솔루션의 손쉬운 사용과 확장성은 비즈니스 부문 관리자들이 IT 조직에 의한 ‘중앙화된 결정’에 의존하지 않고도 각자의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조사 응답자는 CRM에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는데, 이는 세일즈포스닷컴이나 다른 클라우드 기반 CRM 서비스의 인기와는 상반된 결과다. IT 조직이 여기에 관련되지 않았거나 기업 안에서 사용하는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7. ‘클라우드 서비스 긴급사태 대책’부실이 큰 문제 초래 –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는 주요 원인으로 34%의 응답자가 비용 절감을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딜리버리 모델의 참신성과 비용절감에 쏠리는 관심은 IT 조직에서 서비스 중단시 긴급 대책의 필요성을 간과하게 만들 수 있다.
8.연합(Federation) 방식이 IT 딜리버리 표준 될 듯 – 도메인들의 인증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사용자가 다양한 시스템 및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합 방식의 사용은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4%의 응답자가 연합으로 구축했으며 다른 9%는 12개월 안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9. E-디스커버리,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이 Exchange 지원 지출을 도모 – 40% 이상의 응답자가 e-디스커버리 지원 및 보안 관련 자원 요구가 지난 몇 년 간 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규제 착오, 소송 혹은 기업 정보 보호에 압박이 커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31%의 응답자가 컴플라이언스 보고 및 감사 요구 지원 때문에 자원 요구가 늘었다고 보고 있으며, 70%는 e-메일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에 '만족 이하'라고 응답했다. E-디스커버리,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은 2011년 Exchange 지원 비용 증가의 주요 동인으로 보인다.
10. 데스크톱 및 스토리지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 계속될 전망 – 응답자의 91%가 제품에 가상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대부분도 테스트하고 있거나 12개월 안에 구축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서버 가상화는 94%가 사용하거나 시험 중으로 시장이 성숙 단계에 도달했다. 데스크톱 가상화는 46%가 사용하고 있으며, 스토리지 가상화는 24%만이 사용하고 있었다.
11. 비용 절감보다 기술 투자 전략 우선시 – 많은 기업과 정부 조직들은 여전히 긴축 재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설문 답변 결과, 경제적으로 회복 징후가 보인다. 예산이 줄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9%뿐이었으며, 54%는 최소한 계획된 투자가 있다고 답했다.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 기업들은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긴축 구매 패턴으로 전환되면서 기술 투자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분석 결과와 관련해 퀘스트의 길 커크패트릭 수석 아키텍트는 “"이번 전망으로 2011년 예상되는 IT기술 시장의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며, “또한 클라우드 관련 소문과 플랫폼 기업 간 경쟁, 기술 투자 전략 변화와 같은 내용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망은 올해 초 개최된 퀘스트 연례 기술 컨퍼런스 ‘엑스퍼트 컨퍼런스(The Experts Conference; TEC)’에서 진행된 조사 결과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응답한 146명 중 88%가 수석 기술자였으며, 73%가 현재 직무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은 업계 전문가였습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www.theexpertsconference.com/us/2011/general-information/2010-us-survey-results)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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