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를 위한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개방 협력 포럼인 ‘아시아 클라우드 컴퓨팅 협의체(Asia Cloud Computing Association, 이하 아시아 클라우드)’가 결성됐습니다.
이 협의체의 참가 업체로는 노키아지멘스, 알카텔-루슨트, 시스코시스템즈 같은 통신장비 공급업체를 비롯해 EMC, 마이크로소프트, 넷앱, PLDT/Smart, 랙스페이스, REACH, 텔레노어, 버라이즌 등 컴퓨팅 업계의 주요 업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아시아 클라우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관련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와 법적 규제, 라이선스 모델, 서비스 수준, 다양한 시장 위협 요소 등을 포함한 제반 과제 및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약 13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며, 2014년까지 연평균 4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 2위 규모의 IT 시장인 일본의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2015년까지 약 292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보안 문제와 데이터 스토리지 관련 법안, 일부 국가의 낮은 대역폭 보급률 그리고 전통적 컴퓨팅 모델 중심의 정부 정책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성장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시아 클라우드의 의장이며, REACH CIO인 순디 발루(Sundi Bal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클라우드 컴퓨팅의 도입은 아직까지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와 각 시장의 성숙도 차이가 이 지역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면적인 도입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아시아 지역 기업들은 보안과 서비스 수준, 규제 등 여러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의 실제 시장 상황에 초점을 맞춘 업계의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통적인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됐다”며, “이제 아시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주요 관계사들이 아시아에 특화된 문제를 해결하는데 협력함으로써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확산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아시아 클라우드는 다른 업계의 협의체가 제시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준을 평가하고, 아시아 지역에 적용하기에 적합하거나 추천할만한 표준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초기에 진행할 작업으로는 공공 정책과 규제 문제, 보안, 분류 체계 및 캐리어급 애플리케이션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1년 한 해 동안 도입 사례 소개, 클라우드 준비 인덱스 마련, 분류 체계 개발,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조직들과의 공식적인 관계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캐리어급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 그룹의 제안자이며 노키아지멘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술 책임자인 마이크 머피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들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 또 내부 시스템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를 새롭게 정의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 클라우드가 결성됨으로써 업계의 주요 업체들이 이러한 방법론을 정의하고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보다 일관된 방식을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시아 클라우드는 컴퓨팅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최종 사용자 그리고 정부·정책 담당자, 연구·학교 기관과 같은 광범위한 조직들이 함께 참여하기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클라우드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와 회원 가입 안내는 www.asiacloud.org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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