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 상용화 빨라진다

【사람중심】 제니비(GENIVI)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information+entertainment) 솔루션이 첫선을 보였습니다.

임베디드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윈드리버(www.windriver.com)와 세계적인 차량용 하이테크 시스템 및 부품 제조업체 마그네티마렐리(Magneti Marelli)는 9일, 제니비 기준을 충족하는 최초의 IVI(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ENIVI(http://genivi.org/)는 차량용으로 특화된 개방형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자 협회로, 이미 전세계 100여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여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윈드리버는 GENIVI의 창립 멤버로서 꾸준히 기술력을 확보해 왔으며, 이미 GENIVI 플랫폼의 상용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IVI 솔루션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마그네티마렐리는 이번 솔루션 개발에서, 폭넓은 자동차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 환경과 관련된 복잡한 시스템과 기술의 통합을 맡았습니다. 또, 윈드리버는 테스트 및 검증이 완료된 GENIVI 오픈소스 표준 기반의 IVI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커스터마이제이션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윈드리버의 자동차 솔루션 책임자이자 부사장인 알렉산더 코커는 “GENIVI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접속성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각 브랜드마다 차별화 기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며, “윈드리버와 마그네티마렐리는 BMW를 시작으로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제공하는 IVI 솔루션을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그네티마렐리의 인포테인먼트 및 내비게이션 부서를 총괄하는 쥬세페 파란다는 “개방형 플랫폼을 통한 접근 방식은 향후 차량 안에서의 생활과 인포테인먼트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회사가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된 것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산업 표준 제니비(GENIVI)를 준수하는 IVI 레퍼런스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제니비 오픈소스 플랫폼 표준은 과거 업계에서 중복 개발되어 왔던 IVI 개발 프로세스의 구성요소들을 단순화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와 각 부품 제조사들에게 공통된 기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매우 뛰어난 유연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차량 내 인포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연결성 등에 있어 혁신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1차 공급업체들이 이를 IVI 디바이스의 기반으로 채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또한 차량 안에서 섬세한 내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 그리고 멀티미디어 단말을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제니비 기반 IVI 개발에서 윈드리버와 마그네티마렐리의 협력은 차량에 제공되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제품 출시 기간을 줄여주며, 개발 비용을 절감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사가 발표한 제니비 표준 기반의 IVI 솔루션은 다양한 범위의 컨트롤 모듈 혹은 ‘헤드 유닛’ 아키텍처를 지원할 수 있으며, 모든 자동차 제조사가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IVI 솔루션은 BMW 그룹의 차량을 위한 차세대 엔트리 및 미드 레벨 IVI 시스템으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이미 많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GENIVI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마그네티마렐리의 첫 번째 성과 발표에 자극을 받은 다른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윈드리버와 마그네티마렐리는 앞으로 리눅스 레퍼런스 플랫폼을 제품 개발의 근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이를 계속 진화·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윈드리버의 자동차 산업용 솔루션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www.windriver.com/solutions/automotive/를 참조하면 됩니다.

* GENIVI 연합 : GENIVI 연합(GENIVI Alliance)은 IVI(In-Vehicle Infotainment) 레퍼런스 플랫폼의 광범위한 도입을 추진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 마그네티마렐리 : 마그네티마렐리는 자동차 업계를 위한 진보적인 시스템과 부품을 디자인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세계 18개 나라에 77개의 제조 시설과 11개의 R&D 센터 그리고 26개의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그네티마렐리는 피아트 그룹의 일부입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