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유투브 사용 증가…WAN가속 장비 수요 늘어난다

[사람중심] 유투브나 SNS 같은 해외 웹 콘텐츠 사용이 늘면서 WAN 가속 장비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넷 대역폭 확장 및 응답 시간 단축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 ‘Korea WAN Application Delivery Market, 2011-2015 Forecast & Analysis’에 의하면, 2011년 국내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 시장 규모는 218억원 정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1.5%씩 성장해 2015년에는 약 4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다루고 있는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 장비에는 데이터스트림(Datastream) 압축, 인터넷 트래픽 모니터링, QoS(Quality of Service), 대역폭 최적화, 캐싱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로 대기업 지사나 데이터센터에 설치되는 것입니다.

한국IDC의 김민철 선임 연구원은 “해외망 회선 임대에 따른 운영비 증가도 문제지만,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는 국제망 이용시 발생하는 웹 전송 지연(Latency)”이라며, “고객 서비스에 불만이 커지고 기업의 신뢰도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인터넷 인프라가 좋은 국내망에 비해 해외망 이용은 응답 시간 지연으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최근 구글이나 유트브와 같은 대용량 콘텐츠 또는 페이스북처럼 아주 많은 리퀘스트를 발생시키는 해외 CP(Content Provider)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사용자들도 이들 해외 콘텐츠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해외망 사용 증가에 다른 회선 임대료 절감 및 느린 응답 시간 개선의 필요성이 점차 커질 것이므로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 시장의 전망은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기업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압축해 용량을 줄이고 WAN 구간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TCP 기반의 패킷을 감소시킴으로써 네트워크 지연 현상을 줄여 응답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솔루션으로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 도입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WAN 애플리케이션 전송장비의 WAN 구간 최적화 기능을 활용하는데만 머무르지 않고, 전반적인 기업 IT 인프라 영역에서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환경 구축과 같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WAN 최적화 장비의 적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