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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전체 모니터 시장 절반은 ‘23형 모니터’

올해 국내 PC 모니터는 절반은 23형 이상의 모니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 PC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들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 한국IDC는 최근 발간한 ‘국내 PC 모니터 시장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PC 모니터 시장 규모가 259만 대로 2009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대형 모니터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은 전년 대비 2.1% 줄어든 6,927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모니터 종류별로는 2009년에 전체의 31%를 차지했던 23형 이상 제품이 올해는 50%에 도달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국내 모니터 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점쳐집니다. 23형 이상 모니터는 이미 2009년을 기준으로 구매자 가운데 일반 소비자의 비중이 90%에 이를 만큼 대중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24형 16:9 모니터가 23형과 더불어 국내 PC 모니터 시장의 핵심 모델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게 한국IDC의 설명입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한국IDC는 “2008년부터 국내 모니터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수요의 증감은 없는 상태에서 대형 모니터로 시장의 중심이 옮겨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데스크톱 PC 수요가 정체된 것이, 데스크톱과 한 묶음으로 판매되는 모니터 수요의 침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PC 모니터 업계는 새로운 시장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노트북 수요 증가와 맞물려 노트북과 모니터를 함께 활용하는 듀얼 스크린 개념이 확산되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인데, 한국IDC는 “수요는 그리 많지 않겠지만 기존 사업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형 PC 모니터는 TV와 같은 부가기능이 더해짐에 따라, 독립 제품으로써 단품 판매 역시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밖에 LED 광원을 채용해 디자인과 친환경성을 갖춘 새 제품들도 인기입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CCFL 방식보다 발열량 및 전기소모가 적어 제품수명이 길 뿐 아니라, 제품을 좀 더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국IDC 김애리 연구원은 “LED TV의 성공으로 PC 모니터 업계 역시 LED 백라이트를 채용한 모니터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며, “LED 모니터 확산은 모니터 시장 규모 자체의 확대보다는 보다 진보된 기술로의 수요 이동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LED 모니터나 터치스크린, 3D 기술 등이 가미된 모니터는 PC에서 독립해 새로운 용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모니터 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