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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통신 서비스

TV에서 HD영상통화…시스코 ‘미국 전역 서비스’ 임박

【사람중심】 올해 안에 가정에서 텔레비전 등을 통해 HD 화질로 영상통화를 즐길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11월에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시스코시스템즈(www.cisco.com)는 7일, 미국의 베스트바이, 버라이존 같은 통신사와 11월부터 미국 전역에서 가정용 텔레프레즌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가정용 텔레프레즌스 시스템 ‘유미(ūmi™)’를 발표했습니다.

you와 me의 합성어로 비디오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는 뜻을 담은 ‘유미(ūmi)’는 일반 가정의 HD TV를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해 손쉽게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원격지 상대방의 눈 깜빡임, 목소리 톤 변화까지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고 시스코는 설명했습니다.

기업용 텔레프레즌스를 제공해오던 시스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유미’는 HD 카메라, 콘솔(Console) 및 리모컨으로 구성되었고, 방의 크기와 무관하게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주변의 조명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도 조절된다고 하네요.

줌 인, 줌 아웃 기능이 있어 소파에 앉아서도 가까이 대화하듯 확대하거나, 가족 전체가 화면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손쉽게 설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스코는 '유미'를 기반으로 한 가정용 텔레프레즌스 서비스를 베스트바이와 손잡고 11월에 시작하는데 기기 가격은 599달러, 월 사용료는 24.99달러로 책정됐습니다. 서비스 이용은 무제한입니다. 버라이존은 몇 가지 테스트를 더 거친 뒤 내년 초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상통화 외에도 메시지 확인, 연락처 관리, 프로필 및 설정 관리 등을 할 수 있으며, 자신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비디오를 녹화해 페이스북, 유투브 등에 올리거나, e-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통화를 하는 상대방이 ‘유미’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하더라도 컴퓨터에 웹캠과 구글 비디오 채팅 서비스가 연결돼 있으면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군요.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은 “시스코는 이처럼 생생한 비디오 체험을 통해 의사소통이나 여가생활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것”이라며, “시스코 ‘유미’는 그 동안 텔레프레즌스를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현장감 넘치는 의사소통을 거실로 옮겨와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들을 더욱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챔버스 회장은 “미래에는 이런 영상통화 서비스가 더욱 발전해 일반 소비자들이 교육, 의료 및 금융 서비스 혜택을 거실의 TV 앞에서 누리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스코와 베스트바이는 미국 시간으로 10월 6일부터 시스코 유미(umi.cisco.com)베스트바이(bestbuy.com) 홈페이지에서 시스코 유미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시스코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빠른 시간 안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유미’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