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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통신 서비스

中 최대 비디오서비스, 한달만에 1일 방문자 100만명

【사람중심】 중국 통신 서비스 시장의 성장은 최신 트렌드인 비디오 분야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지난주 중국 상하이 엑스포 기간 중 열린 ‘2010 에릭슨 비즈니스 혁신 포럼’에서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www.baidu.com 百度)의 비디오 서비스 자회사 관계자와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다.

기예닷컴(奇艺 www.QiYi.com)은 바이두의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 전문 자회사로 중국 최대의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이제 시작한 지 한 달 남짓 됐다는 것을 보면, 아직 중국에서는 비디오 서비스가 매우 대중화된 서비스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 사업 준비를 시작한 지는 다섯 달, 웹 사이트 문을 연 지는 한 달이 됐다고 한다.

그런데 이처럼 짧은 연혁에도 불구하고 하루 방문자 수가 100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중국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성장 속도가 그저 놀랄 따름이다.


공 유(Gong Yu, 龚宇)라는, 우리나라 유명 연기자와 같은 발음의 이름을 가진 QiYi닷컴 CEO는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콘텐츠의 품질과 양 두 측면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춘 것이 단기간에 중국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 1위에 오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하는 여러 경쟁사들이 있지만 콘텐츠 양이나 품질 면에서 QiYi닷컴이 가장 앞서 있다”면서, “모든 콘텐츠가 광고와 함께 나가는데, 동종 업계 경쟁자들보다 광고 수입이 최소 20%에서, 최대 50%까지 높다. 하루 방문자 수가 100만명이 넘는데, 현재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이다”고 소개했다.

공 유 CEO의 설명에 따르면 QiYi닷컴은 유투브 보다는 훌루(www.hulu.com)와 비슷한 성격을 가진 인터넷 비디오 서비스다. 뉴스코퍼레이션과 NBC유니버셜이 공동 설립한 훌루닷컴은 라이선스와 관련된 부분을 명확히 함으로써 최근 저작권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유투브와 희비가 엇갈리는 중이다.
 
다음은 공 유 CEO와의 일문일답이다.

- QIYI닷컴은 어떤 성격의 서비스인가?
“QIYI닷컴은 저작권이 100% 보장된 콘텐츠들만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투브와는 다르고 훌루닷컴과 유사하다.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콘텐츠만 서비스하는 것, 이것이 짧은 기간에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수익성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이다.”

- 수익을 높이는 방안으로 UCC를 제공할 생각은 없나?
“UCC를 제공하는 것은 고려해 본 적이 없다. 네티즌들이 만든 콘텐츠 품질을 아직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광고주들도 신뢰하지 않고, 또 UCC를 허용하게 되면 트래픽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비용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었는데, 중국 소비자의 70% 이상이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를 원한다고 답했다. UCC 콘텐츠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는 10% 정도에 불과했다.”
 
- 스마트폰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은?
“스마트폰의 온라인 접속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스마트폰용 비디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에서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두 가지 제약이 있다. 라이선스와 저작권이다. 이 두 문제가 인터넷에서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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