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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전략과 정책

“당신의 아이디어를 연결하라”…주니퍼 아태지역 애널리스트&미디어 이벤트


[사람중심] "연결된 세상과 이를 통한 협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네트워크 시장의 강자 주니퍼네트웍스가 ‘아시아태평양 애널리스트&미디어 이벤트’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Your idea, Connected”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주니퍼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초고속 모바일 인터넷, 사물인터넷 등 ‘연결’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에 주니퍼의 새로운 전략과 그 전략이 아태지역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마련된 것입니다. 


"혁신의 동력은 연결된 세상”

이번 행사에서 주니퍼는 “연결된 세상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세상을 더욱 발전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것은 1996년 설립된 주니퍼의 한결같은 비전이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성장을 시작할 때 설립된 주니퍼의 목표는 모든 것을 연결하고, 인터넷 세상에서 모든 사람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니퍼의 전략 마케팅 담당 마이크 마셀린 수석부사장은 “주니퍼는 연결된 사람들 모두에게 권한을 주면, 보다 나은 세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오늘날에 와서 이 비전은 더욱 명확해졌고, 그 의미도 훨씬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비롯해 자동차, 가전기기, 웨어러블 기기에 이르기까지 400억개가 넘는 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플랫폼/기술을 이용해 기업이 그들의 아이디어를 고객들에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결이 세상의 혁신을 가지고 온다는 것이죠. 


이를 위한 네트워크 전문업체 주니퍼의 역할은 더욱 안전하고 똑똑한 연결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주니퍼는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정보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쓰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의 경험을 향상시키겠다. 또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클라우드를 결합함으로써 세계의 연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용자의 경험과 연결성을 향상시키는 것은 회사(주니퍼)의 신뢰도를 높이고 성장을 가능케 한다. 고객이 주니퍼 성장의 열쇠다”는 것이 마셀린 수석부사장의 설명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 공동창조한다"

더욱 똑똑하고 안전한 연결을 제공하기 위한 주니퍼의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와의 협업, 고객과의 협업 그리고 기술리더십 강화입니다.


첫째, 파트너와의 협업은 다양한 기업/시장의 요구사항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주니퍼는 이번 행사의 여러 세션에서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파트너에게 의존한다”는 표현도 자주 사용했습니다. 저마다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가진 파트너들에게 해당 시장의 특징과 문제점을 배우고, 통합 솔루션을 만들고, 그것을 다른 고객들에게 전파해 나가겠다고 합니다.


둘째, 고객과의 파트너십은 철저하게 고객의 조건에 맞춰서 인프라의 가치를 정의내리고, 혁신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 주니퍼와 파트너의 전문가들은 고객과 함께 문제점을 파악하고, IT환경을 디자인하고, 고객의 상품 로드맵을 함께 준비하는 등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가치를 고객과 공동창조하는 것, 이것이 연결된 세상의 성공비결이다.”


마지막으로 기술리더십에서는 물리 라우터와 똑같은 성능/기능의 가상라우터 개발, 오픈컴퓨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JUNOS 기반의 화이트박스 스위치, 고성능 차세대 방화벽 SRX의 모든 기능을 가상화 폼팩터에서 실현한 가상 방화벽 등을 내놓고 있습습니다. "라우팅, 스위칭, 보안 분야에서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VM웨어와 제휴 강화, OCP 스위치도 출시

이번 행사에서 또 두 가지 중요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아태 지역에서 VM웨어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지난해부터 기술팀 간의 공동연구를 해온 두 회사는 앞으로 영업과 마케팅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공동의 마케팅/영업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며, 주니퍼 메타패브릭(MetaFabric) 아키텍처와 VM웨어 NSX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의 연동을 시험 및 분석할 수 있는 POC(Proof-of-Concept, 개념검증) 연구센터도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한 가지는 페이스북이 주도하고 있는 OCP(Open Cpute Project) 하드웨어 디자인에 자사의 JUNOS 네트워크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위치를 출시한 것입니다. 대규모/대용량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고객들에게 오픈 아키텍처 기반의 비용효율적이고 단순한 스위칭 플랫폼을 제공하는 ‘주니퍼 네트웍스 OCX1100’은 내년 1분기부터 시장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2015년은 의미 있는 성장 이루는 한해

주니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웬디 코 수석부사장은 “물리 네트워크와 가상 네트워크를 완벽하게 연결하는 가상MX라우터와 가상화/오픈 환경을 지원하는 새로운 스위칭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15년에는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라면서, “주니퍼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는 고객의 비즈니스를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고객이 그들의 시장에서 매우 차별화된 존재가 되도록 해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네트워크 업계에서는 SDN, 클라우드 등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주니퍼네트웍스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시선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애널리스트&미디어 이벤트는 주니퍼가 그들의 텃밭인 네트워크 영역에서 역할을 극대화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의미있는 노력들을 해왔음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고객의 고민, 고객의 아이디어를 혁신의 에너지로 바꾸어 비즈니스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겠다는 주니퍼의 목표는 첫 단추를 잘 채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트워크 가상화, SDN,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준비를 마친 주니퍼가 2015년 어떤 변화들을 만들어낼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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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