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4세대 이동통신의 유력 후보 기술인 3G LTE(Long term Evolution)가 75km나 떨어진 원거리 구간에서도 1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한국지사장 원재준)는 2일, 호주의 통신사업자 텔스트라와 함께 2.6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75km 구간 거리에서 100M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LTE 시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연은 차세대 무선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으로, 호주 남서부 외곽 지역에서 75km라는 매우 먼 구간에 걸쳐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31Mbps의 속도를 달성한 것입니다.
텔스트라의 마이클 로카 COO(Chief Operation Officer)는 “텔스트라와 노키아지멘스는 물리적인 거리와 LTE 사용자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고자, 실험실 및 필드 테스트를 조합해 외곽 지역에서 LTE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했다”면서, “이번 테스트는 LTE 기술의 미래를 가늠해 볼만큼 중요한 테스트이며, 시연 결과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연은 LTE 기술의 경제성과 관련해 보다 향상된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마이클 로카 COO는 “호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대륙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낮은 인구밀도를 갖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텔스트라가 도입하는 모든 기술은 장거리를 지원하고 광대한 영역을 커버하는 동시에 텔스트라 고객들이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텔스트라의 ‘Next G 네트워크’는 현재 이러한 요건을 대단히 잘 충족시키고 있으며, 텔스트라는 LTE 기술을 통해, 호주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사용자 만족도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테스트에는 노키아지멘스의 상용 솔루션인 LTE-ready 플렉시 멀티라디오 기지국(Flexi Multiradio Base Station)과 EPC(Evolved Packet Core) 그리고 써드파티 업체가 제공한 상용화 이전 단계의 LTE USB 동글(dongle)이 함께 사용됐다고 합니다.
노키아지멘스 원재준 한국지사장은 “대도시 환경에서 LTE의 장점은 이미 광범위한 테스트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검증 및 구현됐고, 사업성 측면에서의 혜택도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양사가 진행한 테스트는 LTE가 외곽 지역 환경에서도 비용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정착될 수 있음을 확인해 준 시연이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 화살, 시위를 떠나다…4G 레이스 돌입)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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