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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인메모리컴퓨팅, BI의 새로운 대안”

【사람중심】 SAP코리아가 ‘SAP 솔루션 페어 2011’을 개최, 인메모리 컴퓨팅과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해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SAP코리아는 12일, 8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SAP’를 주제로 경영혁신을 위한 최신 기술과 솔루션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핵심은 리얼타임 비즈니스를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SAP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SAP HANA)’였습니다.

인메모리 기술은 오랫동안 BI 전문업체들이 관심을 가져온 기술로,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전통적인 디스크 기반의 스토리지 대신 메모리에서 정보를 읽어오기 때문에 방대한 양의 기업 데이터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속도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BI 기술은 테이블과 다차원 큐브 형태로 되어 있는 데이터를 디스크에 로드하고, 그 테이블이나 큐브의 데이터를 대상으로 쿼리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인메모리 기술은 필요한 모든 정보를 메모리상의 색인(Index)을 이용해 빠르게 검색하기 때문에 데이터 검색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구글 검색처럼 키워드를 통해 간단하게 경영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영업실적과 같은 비즈니스 정보도 구글 인터넷 검색처럼 키워드만 가지고 정보를 쉽게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단지 부품 번호를 키워드로 입력해도 모든 데이터베이스, 거래일지 그리고 회사의 보고서 등에 다양한 자료에서 그 부품과 관련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SAP 코리아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SAP 인메모리 어플라이언스(SAP HANA)를 선보였습니다. SAP HANA는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SAP 파트너가 제공하는 하드웨어에 SAP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최적화시킨 것입니다.


특히 SAP HANA의 기반이 된 SAP 인메모리 기술은 국내 연구진인 SAP R&D 센터 코리아가 개발을 주도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관련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이 팀 전체를 ‘SAP R&D센터 코리아’로 합류시켰다고 합니다. 현재 HANA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한국 R&D 센터에서 하고 있습니다.

SAP는 HANA는 디스크 기반의 DB 플랫폼이 아니라, 완전한 인메모리 컴퓨팅 엔진 기술로 개발되어 단순히 정보를 빨리 읽어 들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조직, 어떤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를 원하는가에 맞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가공함으로써 비즈니스의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SAP코리아의 설명입니다.

SAP 코리아 형원준 사장은 “SAP 인메모리 기술의 목적은 ‘진정한 리얼타임 비즈니스 구현’이다”면서, “SAP HANA를 도입한 미국 소비재 고객의 경우 50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4600억 건의 판매시점(POS) 정보를 평균 0.04초에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형 사장은 “SAP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플랫폼(BPP)은 사이베이스 언와이어드 플랫폼(SUP)과 연동되어 기업의 민첩한 프로세스 혁신과 협업 네트워크를 포함한 거버넌스를 가능케 해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SAP는 최근 모바일, 비즈니스 분석, 인메모리 컴퓨팅 같은 새로운 사업의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만큼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는 이러한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이 ERP보다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신규 사업의 매출이 25% 정도에 머물러 있는 수준입니다. SAP코리아측은 “그만큼 국내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마케팅과 영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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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