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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LTE, 핫스팟…뜨거워지는 모바일 시장

【사람중심】국내에서도 통신사들이 LTE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글로벌 4G 시장은 한층 뜨거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전세계 통신사 가운데 몇 개의 회사가 LTE를 선택하거나 구축 중인지를 따지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일이 되어 버렸죠. LTE냐 WiMAX냐 하는 논쟁도 실효성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도 4G와 관련된 소식은 꾸준히 들려왔습니다. 미국의 티어2 이동통신 사업자인 US Cellular는 2012년에 LTE를 구축하려던 계획을 앞당겨 올해 11월까지 24개 도시에 LTE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US Cellular는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고 가입자를 보다 많이 확보하고자 구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휴대전화 업계도 LTE 시장 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우리 기업들이라고 예외가 아닙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은 미국·대만·유럽 기업에 앞서 4G시장을 선점하고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의 HTC를 제외한 외국 휴대전화 제조사들은 당분간 LTE 전화기 출시 계획이 없어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의 LTE 전화기 공세는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 4G 스마트폰 붐을 일으키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4G 스마트폰 ‘Infuse’를 미국에 출시했습니다. Infuse는 두께 8.99mm의 초슬림 스마트폰으로 AT&T에서 출시됩니다. 슈퍼아몰레드 보다 한단계 위인 슈퍼아몰레드 플러스를 장착했고, CPU 처리속도는 1.2GHz입니다. 4G 스마트폰이라고 했는데, LTE가 아니라 HSPA+를 지원하네요. 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안정화가 안 된 LTE보다 HSPA+가 속도·안정성 면에서 더 낫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이동통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 모바일 인터넷 인프라와 관련된 전망들도 눈길을 끕니다.

영국의 시장조시기관 주니퍼리서치는 오는 2015년이 되면 모바일 단말(스마트폰, 태블릿PC, 피처폰)에서 생산되는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만 4,000 페타바이트(PB)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 데이터 통신이 늘어나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인프라를 어떻게 보강할 것인지가 큰 고민거리인데, 주니퍼리서치는 2015년에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63%에 해당하는 9,000PB의 트래픽이 WiFi나 펨토셀에서 처리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WiFi는 통신사들의 무선 데이터 백홀로 통신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펨토셀은 WiFi 보다 가격이 비싸기는 하지만 이동성·보안이 뛰어나고, 개별 고객에게 보다 집중해서 서비스 정책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전히 주목을 받는 기술입니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이 지난해 17억 8,000만 달러에서 올해는 63.4%나 늘어난 29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안드로이드 마켓의 애플리케이션 수는 올해 8월이면 애플 앱스토어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급증에 급증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처럼 3G/4G 인프라에 투자하다가는 통신사가 적자 경영을 하게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는 디자인·기술도 적극 검토하겠지만, 구축 비용이 저렴한 WiFi와 펨토셀의 가치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케이블TV 업계에도 ‘모바일’은 핫이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미국 최대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Comcast)는 개인용 모바일 핫스팟 서비스인 ‘Xfinity Internet 2go’ 서비스를 위해 무선통신기술 전문업체 Novatel의 ‘MiFi 4082’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MiFi는 3G 신호를 WiFi로 바꿔 여러 기기에 동시에 인터넷 접속을 지원하는 기기입니다. 휴대성이 좋아 어디에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최대 5대의 단말까지 초고속 인터넷 연결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최대 케이블TV 기업의 이 같은 선택은 개인 모바일 핫스팟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AT&T는 트래픽 급증에 골머리를 앓다가 WiFi 사용을 제한하고 나섰는데, 정반대의 정책을 구사해서 차별화를 하는 것일까요?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