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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한국HP 새 키워드는 성장·변화·소통

【사람중심】2년여 만에 새로운 수장을 선임한 한국HP가 새로운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국HP는 31일 함기호 신임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 앞으로 성장과 변화 그리고 소통이 회사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신임 함기호 사장은 석달 안에 한국HP 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면서, “글로벌 기업이라면 ‘성장’이라는 과제를 피할 수 없는 과제일 것이고,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늘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최근에 여러 회사들을 인수하고, 외부 인사의 영입도 적지 않았던 만큼 새로운 구성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함기호 사장은 IT의 트렌드가 기술 중심에서 ‘정보’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시장의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HP의 3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강력한 컴퓨팅 리소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Cloud) 서비스 구현, 클라우드 기반의 환경을 이용하는 다양한 디바이스 및 아키텍처 관리(Connectivity),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oftware) 제공이 그것입니다.

우선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강화해 기존의 강점을 더욱 극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적극적인 M&A를 통해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HP의 하드웨어 부문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며, “대기업 서비스 사업부문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성장 계획을 세웠다. 조만간 성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는 게 함기호 사장의 설명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 “전통적인 IT 환경을 최적화하는 것은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상의 품질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서 최근 한국HP는 ‘컨버지드 인프라 스트럭처’를 표방하며,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하드웨어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컨설팅을 총망라한 클라우드 서비스로 차별화를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회사 측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대표 예로 드림웍스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드림웍스는 HP의 클라우드 인프라와 워크스테이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애니메이션 랜더링 솔루션을 가동하고 있다는군요.

한국HP는 지난해 PDA의 대명사 팜(Palm)을 인수함으로써 확보한 웹OS(WebOS)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웹OS는 뛰어난 모바일 운영체제(OS)이며, 많은 개발자들의 지지 속에 새로운 제품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함기호 신임 사장은 “HP가 2초마다 PC 1대를 만드는데 여기에 웹OS가 올라가면 매년 1억대 시장이 만들어진다. HP의 시장점유율과 리더십을 고려하면 파괴력이 있다”면서 “IT의 핵심 분야가 되고 있는 모바일에서 자신 있게 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이다. 웹OS의 기술력이 그만큼 탁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HP는 2011 회계연도 2분기(2~4월)에 316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14%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부문이 15% 성장했으며 소프트웨어는 17%, 서비스 부문은 2% 성장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