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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컴퓨팅/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강하게 만드는 다음 세대의 IT

[사람중심] - VMware v세미나 2011 개최, ‘비즈니스 IT’란 이런 것

“당신의 비즈니스를 가속하세요.” 국내 기업들에게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의 비전을 제시하는 VMware의‘v세미나 시리즈 2011’이 11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Accelerate IT, Accelerate your Busines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VMware 한국지사뿐만 아니라, 시스템·네트워크·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참가해 IT를 혁신하고, 비즈니스를 가속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다양한 국내 사례들도 발표해 흥미를 더했습니다.


가상화는 차세대 IT 아키텍처

VMware 코리아는 이번 세미나에서 ‘차세대 IT’는 어떤 아키텍처를 선택해야 되는지를 강조하면서, 하반기 들어 발표한 네 가지 주요 제품군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또, 국내외 여러 성공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가 기업의 비즈니스 성장에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는지를 증명했습니다.

개막연설을 한 리차드 맥아니프 VMware 공동사장 겸 CEO 전략자문역은 “새로운 서버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vSphere)5로 VMware의 서버 가상화는 더욱 똑똑해지고, 더욱 강력해졌다. VMwar만이 가장 방대하고, 가장 까다로운 가상화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v스피어5는 1개의 VM(가상 서버)이 최대 32개까지 vCPU를 쓸 수 있고, 40대의 통합 서버를 구성하는데 드는 시간이 10분 정도에 불과하다. 각 서버 당 10대의 VM을 탑재한다고 가정하면, 10분만에 400개의 서버가 사용가능한 상태로 준비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VMware는 서버 세팅 시간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단계를 자동화한다기 보다는 단계를 제거하는 것이 여타 가상화 솔루션과 다른 점”이라고 차별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비즈니스 영속성과 관련된 설정만 체크해주면 끝난다”는 것이죠.


삼성·LG와 가상화폰 개발

이번 세미나의 발표된 내용 가운데 모바일 솔루션 ‘호라이즌(Horizon)’도 또 한 가지 눈길을 끌었습니다.

호라이즌은 가상화 기능을 이용해 개인의 스마트폰을 개인용-업무용으로 나누어 두 가지 용도로 모두 쓸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입니다. 개인의 데이터 및 app에 무제한 접속할 수 있고, 업무용으로 쓸 때는 보안이 완벽한 상태에서 회사의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 VMware의 설명입니다.

특히 VMware는 내년 즈음에 호라이즌 솔루션 기반의 가상화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인데, 구글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이 단말을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호라이즌 기반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VM웨어 입장에서는 PC 가상화 및 스마트워크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 수 있고, 삼성전자·LG전자는 기업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분야의 경쟁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의 의지

VMware v세미나 시리즈 2011에서는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과 관련된 VMware의 의지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VMware 측은 올해 6월. 모건스탠리의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 고객을 상대로 한 조사 결과를 인용해 “사용자 5,000 명 이하 기업에서는 시트릭스와 백중세. 5,000 명 이상의 기업에서는 VMware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기업들이 VMware를 선택하는 이유는 데스크톱 가상화를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플랫폼의 안정성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VMware 한국지사 관계자는 “VMware는 서버 가상화와 데스크톱 가상화가 다르지 않다. 가상서버에 PC용 OS를 올리면 VDI가 된다. 여기에 사무실 모니터와 VDI를 PCoIP 프로토콜로 연결만 하면 된다”고 차이점을 설명했습니다. PCoIP는 서버에서 돌아가는 VDI 화면을 모니터에 빠르게 전송해주는 프로토콜입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시트릭스 VDI의 82%도 VMware vSphere 위에서 구동된다. 성능과 안정성이 좋고, 기존 환경을 최대한 덜 건드리기 때문이다”며, “내년부터는 국내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겠다”고 의욕을 나타냈습니다.

 (아침 8시30분, 행사장 로비 풍경.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로 인파가 몰렸습니다.   최근 이렇게 사람이 많은 행사는 처음. 클라우드의 인기를 실감하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NHN, 분당서울대병원, 대한항공, SK테레콤 11번가, 동부CNI, 한국문화정보센터 등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인터넷서비스 업체 등 여러 분야의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사례가 소개되어 가상화 기술이 어떻게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의 효율성을 개선시켰는지를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윤문석 VMware코리아 사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전략 과제’로 인식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면서, “오늘 세미나는 VMware의 솔루션을 소개하는데 그치는 자리가 아니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다음 세대의 IT 아키텍처는 무엇이며, 활용 방안은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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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