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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전략과 정책

제4 이통사 4수 실패...무엇을 위한 실패인가? 【사람중심】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출범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일, 기간통신사업 허가 심사위원회를 열었는데, 허가를 신청한 한국모바일인터넷(KMI)과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모두 허가기준인 70점에 미달(100점 만점)해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KMI 64.210점, IST 63.558점을 받았습니다. KMI와 IST가 탈락한 가장 큰 이유는 재무능력. KMI는 재무능력에서 100점 만점에 60.08점으로 가까스로 과락을 면했고, IST는 53.14점에 그쳐 항목별 합격선(60점)을 넘지 못했다는군요. 방통위 측은 “두 신청법인 모두 시장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으며, 주주들의 자본조달에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는군요. 탈락한 KMI와 IST는 제4 이통사업 허가가 .. 더보기
시스코코리아 지사장 교체…이문철 부사장 대행 체제로 【사람중심】 시스코시스템즈 장성호 한국지사장이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지난주 목요일(31일). 시스코코리아 장성호 지사장이 물러나게 되었다는 소식이 시스코코리아 및 네트워크 업계 관계자들에게서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2011년 11월 28일 취임했으니, 소문이 사실이라면 1년 2개월만의 퇴임. 역대 시스코 한국지사장 가운데 최단명입니다. 장성호 사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시스코코리아 사장 역할은 당분간 본사 소속의 이문철 부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히는 ‘지사장 대행’이라고 하는데, 새 지사장을 뽑을 때까지 임시로 지사장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철 부사장은 과거 시스코코리아에서 CFO 역할을 했었고, 이후에 일본 지사의 CFO를 거쳐 현재는 본사 감사.. 더보기
외국계 기업 지사장 임명…나쁜 예와 좋은 예 【사람중심】 주니퍼네트웍스가 한국 지사장으로 채기병 전무를 승진 임명했습니다. 신임 채기병 지사장은 2003년 한국주니퍼네트웍스에 합류했으며, 최근까지 통신사업자 영업본부를 총괄해 왔습니다. 지난 10월 말 강익춘 전임 지사장이 퇴임한 뒤 지사장 업무를 대행하며, 대내외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아 왔습니다. 주니퍼네트웍스 아시아 담당 케빈 액커스트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의 성장은 폭발적이다. 아울러 고객들의 혁신 의지 또한 대단히 크다. 따라서 주니퍼의 ‘뉴 네트워크(New Network)’ 비전은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면서, “주니퍼 입사 이후 꾸준히 역량을 발휘해온 .. 더보기
150억개의 인터넷 기기…네트워크는 똑똑하고 안전한가요? [사람중심] M2M(Machine to Machine). '사물통신'이라고도 부르는 이 기술은 전세계 IT 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차세대 먹을거리입니다. 모든 전자기기가 서로 통신을 하고, 또 통신사의 유·무선 네트워크와 연결돼 정보의 교환과 활용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될 것입니다. 집주인이 냉장고 문을 얼마나 자주 여닫는지 그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보내면 스마트폰의 피트니스 앱에서는 식습관 및 운동법과 관련된 조언을 해줄 수 있을 것이고, 이 데이터가 전력검침기에 전달되면, 냉장고 이용 습관과 전력 사용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가정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조언할 수도 있습니다. 1869년에 나온 쥘 베른의 소설 에 묘사된 잠수함이 그랬던 것처럼, 기기와 기기가 통신을 해서 상상도 .. 더보기
챔버스, 시스코 한국지사장은 왜 내부승진 없나요? 【사람중심】 챔버스,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에 시스코시스템즈 인사 관련 기사가 났더군요. 얼마 전 당신이 “몇년 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공식 발언을 한 뒤에 나온 인사 발표인지라, 당연히 기사 제목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전세계 영업부문을 이끌어 왔던 로버트 로이드 부사장이 제품 개발 및 영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고, 게리 무어 부사장도 사장 및 COO로 승진했다는 내용. 당신이 17년 간 시스코의 CEO 자리를 지켰고, 2006년 당신이 사장 직함을 내려놓은 뒤로 이제껏 사장 자리가 공석이었다는 사실도 기사를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사발령의 핵심 내용 보다 더 제 눈길을 끈 것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당신이 직접 말했다고 소개한 코멘트였습니다. “무어와 로이드는 첫 번째 잠재적 후보 구도에 서게 .. 더보기
지자체 전용망 업그레이드와 이상한 논란 [사람중심] 최근 '캐리어 이더넷(Carrier Ethernet)'이 통신 업계의 논란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 논란이 된 것은 경기도가 통신사와 새롭게 전용선 계약을 하면서, '캐리어 이더넷' 기술을 지원할 것을 명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입니다. 국내 통신장비 업계의 주장은 "표준화도 완료되지 않은 기술을 왜 도입하나? 국내 기업들이 개발 중이니 조금 기다리면 되는데, 굳이 이 시점에 외산 장비를 도입하려는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외국 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사안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제기하는 쪽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참여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장비를 도입하려 한다"고 이야기했고, 몇몇 신문들이 '외.. 더보기
7광구에 전략통신시스템이 있었더라면... [사람중심] 영화 7광구. 제주도 남단의 망망대해 위에 떠 있는 석유 시추선에서 유전자 변형으로 만들어진 해저 괴물과 7광구 작업자들이 사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집체만한 크기에 빠르기는 전광석화 같고, 온몸은 철갑옷을 입은 듯 다이너마이트 폭발로도 제압하기 힘듭니다. 여주인공은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이 괴물과의 싸움을 승리로 이끌지만, 지옥같은 사투가 끝났을 때 그의 애인을 비롯한 7광구의 모든 작업자들은 저 세상 사람이 되어 있었죠. 7광구에 나온 것 같은 무지막지한 괴물이, 절해고도와 같은 석유 발굴 현장에 출몰한다면 과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동료 직원 가운데, 영화 속 하지원 정도는 찜 쪄 먹을 수준의 무공을 감추고 생활해 온 여전사가 있기만을 기대해야 되는 걸까.. 더보기
망치 한번 두들기는 비용이 1만달러라고? [사람중심] 미국에서 철도가 운송수단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던 시절, 갑자기 기차가 운행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동원해도 해결책을 찾지 못하자, 철도회사는 이 분야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달랑 망치 하나만 들고 현장을 방문한 기술자는 열차의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일에 집중하기는 커녕 차를 마시고 주변 사람들과 잡담을 하는 등 도무지 제대로 일을 한다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기술자가 갑자기 열차의 어느 부위를 망치로 한번 퉁하고 내려치자 열차는 거짓말처럼 다시 움직였습니다. 그는 수리 대금으로 1만 달러를 청구했습니다. 철도회사 측은 열차가 운행을 재개했으니 1만 달러가 아깝지는 않았지만, 도대체 어떤 항목인지 궁금했기에 수리내역서를 제출할 .. 더보기
비디오 콘텐츠와 네트워크가 공존하는 법 [사람중심] 시스코시스템즈는 지난주 상하이에서 열린 에 맞춰 두 가지 발표를 했는데, 하나는 3G, LTE, WiFi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는 모바일 패킷 코어 플랫폼 을 출시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국 최대의 케이블방송 사업자인 오리엔탈케이블네트워크(OCN)가 시스코의 ‘비디오스케이프(Videoscape)’ 플랫폼을 도입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OCN 관련 발표는 다분히 행사가 열리는 장소인 중국 시장을 고려한 것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시스코는 이번 행사에서 통신사업자 수익 확보와 관련해 N-스크린 서비스를 중요하게 강조했고, 비디오스케이프는 N-스크린 전략을 포함해 시스코 비디오 네트워킹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스케이프는 ‘클라우드(Cloud), 네트워크(Ne.. 더보기
‘All-IP’ LTE 시대…“시스코는 IP의 강자!” [사람중심] 데이터 네트워킹 분야에서 시스코시스템즈는 통신서비스 사업자(SP) 시장과 기업 시장 모두에서 확고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 클라우드 컴퓨팅, 협업 같은 분야에 많은 공을 들여 온 때문인지 시스코가 코어 라우터와 스위치 이외에 SP 시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지난 19일~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시스코 모바일 넥스트 제네레이션 인터넷’ 행사는 시스코의 SP 전략, 그 가운데서도 모빌리티 분야의 전략을 업데이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시스코는 이번 행사에서 “SP들이 새로운 인터넷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서비스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네트워크 역량을 비용효율적인 방법으로 향상시켜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