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내년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윈도8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을 위한 앱스토어 ‘윈도 스토어’를 만들 계획입니다.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8을 위한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구축할 계획인데, 애플 앱스토어와 유사한 형태이며 태블릿PC·랩톱·데스크톱 등에 필요한 앱을 두루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입니다.
전세계 100개 언어로 이용할 수 있고, 58개 통화가 사용되는 윈도 스토어는 내년 2월부터 운영될 예정인데, 앞으로 윈도8과 관련된 앱은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방침이라고 합니다. 등록 수수료도 있습니다. 개발자 개인은 49달러, 기업은 99달러라고 하는군요.
또, 애플 앱스토어처럼 개발자들에게 매출의 30%를 요구할 계획인데, 애플과 다른 점은 전체 매출이 2만 5,000달러를 넘어서면 20%만을 요구할 계획이라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 동안 애플과 비교해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정책이 개방적이었지만, 새로운 정책은 장악력을 높이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윈도8에 기대되는 다양한 강점들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한 변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한 달 정도 윈도8 OS를 노트북에 설치해서 사용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후배가 윈도8 개발자 버전을 깔아준 것인데요, 윈도폰에서 보던 것과 메인 화면의 UI가 똑같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특히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들어가지고 않고 뉴스를 보거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해놓은 점은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데스크톱’이 그 중 하나의 아이콘이어서 이 아이콘을 누르면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과 PC의 UI를 통일시킨 것은 분명한 차별화 포인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출시된 윈도폰을 위한 온라인 앱스토어 ‘윈도 마켓플레이스’를 만든 바 있지만, 윈도폰이 아직 초창기이고, 단말도 종류가 많지 않아 크게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8이 정식 출시되고, 통합 앱스토어가 생기면 윈도폰용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도 함께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군요.
윈도8의 출시와 윈도 스터어 구축. iOS와 안드로이드에 밀려 주춤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의미 있는 반격이 될 수 있을까요?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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