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상명대학교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WiFi 전용망을 구축했습니다. 유선망의 끝에 붙는 액세스 네트워크로 WiFi를 구축한 것이 아니라, WiFi만을 위해서 기존의 유선과는 별도의 망을 구축한 것은 상명대학교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상명대학교의 이번 WiFi 구축사업은 국내 대학 가운데서 처음으로 유선 네트워크에 종속되지 않은 별도의 무선 네트워크를 마련하고, 학교 전역에 그물처럼 촘촘한 무선 접속 환경을 만든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WiFi 업계 및 대학 IT 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끈 바 있습니다.
상명대학교가 이처럼 전례 없는 WiFi 프로젝트를 시도하면서 선택한 장비는 넷기어의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WiFi 콘트롤러 ‘WNAC7512’이라고 합니다. 1기가비트 이더넷 12포트와 10기가비트 이더넷 2포트가 제공되는 802.11n 콘트롤러입니다.
클라이언트로 부터 올라오는 수많은 트래픽을 터널링 기술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뿐만 아니라, 방화벽이나 인증 장비를 따로 두지 않고도 완벽한 보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최대 256개의 AP를 관리할 수 있어 비용 부담 없이 대규모 WiFi 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하네요.
기존에 단독형 WiFi에서 성능 이슈와 함께 관리 문제로 큰 불편을 겪었던 상명대학교는 이번 WiFi 구축에서 WiFi 솔루션 자체의 성능만을 보지 않고, 유선과 무선 솔루션을 모두 제공할 수 있는 여부와 통합 관리가 가능한지에 초점을 맞춰 솔루션을 검토했습니다.
그 결과, 독립된 WiFi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유선 스위치와 PoE 스위치, WiFi 콘트롤러와 액세스포인트(AP, 약 180대) 그리고 NMS(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를 넷기어 솔루션을 선택했다는 것이 상명대학교 측 설명입니다.
넷기어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전체 캠퍼스의 무선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용·관리할 수 있는 대용량 콘트롤러가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이기는 했지만, 유무선 네트워크를 손쉽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역량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게 고려됐다”고 밝혔습니다.
눈길을 끄는 점은 넷기어의 ‘WNAC7512’ 콘트롤러가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제품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성능과 기능을 충분히 테스트 받았고, 매우 경제적인 비용으로 사업을 수주해 앞으로 캠퍼스 무선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상명대학교 일부 건물은 유선 네트워크 없이 넷기어 무선랜만으로 안정된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상명대학교 시설관리팀 이근원 과장은 “지난해 802.11n 표준화가 마무리됐고, 학생들의 노트북·스마트폰 사용이 급증하는 추세를 고려해 WiFi 액세스만을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결정했다”면서, “넷기어가 엔드-투-엔드 네트워크를 지원하는데다, 안정성에 만족해 선택하게 됐다.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다”고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상명대학교의 이번 WiFi 구축사업은 유선 네트워크에 액세스 네트워크로 WiFi를 붙인 것이 아니라, WiFi만을 위한 독립된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했다는 점에서, 캠퍼스 네트워크에서 WiFi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넷기어코리아 김진겸 지사장은 “WNAC7512는 넷기어의 기존 WiFi 제품들과 달리 대규모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무선 솔루션”이라며, “상명대 구축사례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속속 등장하게 될 국내 대학들의 차세대 WiFi 구축사업에서 성능과 안정성 그리고 비용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쟁력으로 탄탄한 입지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시장공략에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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