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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통신/WiFi

폭발하는 무선 데이터, WiFi-3G 로밍으로 해결하자!

【사람중심】 무선 초고속인터넷 연맹(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의 영향력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WBA는 10개의 영향력 있는 기업 및 통신사들이 추가로 연맹에 가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WBA(www.wballiance.net) 멤버 리스트에는 인텔(Intel), 구글(Google) 등의 글로벌 기업, 아루바 네트웍스(Aruba Networks), 메루 네트웍스(Meru Networks), 루커스 와이어리스(Ruckus Wireless) 등의 WiFi 기술 기업, 아큐리스 네트웍스(Accuris Networks), 에이센트(Aicent) 등의 로밍 솔루션 제공업체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한, 운영 부문에서는 세계 최대의 모바일 통신업체 중 하나인 일본의 NTT 도코모와 터키를 대표하는 투르크 텔레콤(Türk Telekom) 그룹의 브로드밴드 운영업체 티티넷(TTNet)이 새롭게 연맹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2010년 한해 동안 WBA에 새로 가입한 멤버는 16개 업체에 이르렀습니다.

이와 관련해 WBA는 이제 미주, 유럽 및 아태 지역 등지의 유수 WiFi·모바일 광대역 통신망 사업자는 물론, 선두 기술 제공업체와 생태계 파트너 업체까지 아우르는 조직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BT 오픈존(Openzone)의 CEO이자 WBA 의장인 크리스 브루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등의 새로운 모바일 기기, 풍부한 콘텐츠, 사용하기 쉬운 앱 등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데이터 시대에 살고 있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의 인기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WBA는 두 개의 공통된 목적이 있다. 보다 간편한 WiFi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과 3G-WiFi 로밍과 관련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아큐리스 네트웍스 길버트 리틀 회장은 “3G와 WiFi 네트워크 간의 끊어짐 없는 통합 및 로밍은 많은 모바일 운영업체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아큐리스는 고객과 협력해 데이터 오프로드와 WiFi 로밍을 실현시켜 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이를 보다 넓은 시장에서 현실화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WBA와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아큐리스는 앞으로 통합된 WiFi 접근이 가져다주는 여러 혜택을 모바일 운영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WiFi 네트워크 및 기기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렌지(Orange)사의 WiFi 총책임자로 WBA 부의장을 맡고 있는 세드릭 고닌은 “WiFi 생태계가 직면한 핵심 과제는 동질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운영업체, 기기 제조사, 네트워크 업체, 로밍 서비스 제공업체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WBA 조직이 확장됨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이 도전 과제를 실현하는 데 있어 한층 더 유리한 입지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WBA는 WiFi 서비스를 더 간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꾸준히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열린 WBA 행사에서는 WISPr 2.0 시범 사업이 출범됐는데, 이 사업의 목적은 모바일, 케이블, 와이맥스(WiMAX) 및 브로드밴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WISPr 2.0 규격을 이용해 끊어짐 없이 WiFi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모든 통신망이 WiFi와 유연하게 연동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것이죠.

WISPr 2.0 시범 사업은 현재 WiFi, 모바일, 와이맥스 운영업체는 물론 로밍 허브 제공업체, 네트워크 인프라 및 기술 벤더를 포함한 20개 회사들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새 멤버 가입과 함께 진행된 ‘제 18회 WBA 라운드테이블 컨퍼런스 및 WBA 파트너 데이’ 행사에서는 WBA 회원 중 WISPr 2.0 규격의 얼리어댑터 업체들이 첫 성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또 모바일 네트워크 운영업체들은 WISPr 2.0 규격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에서 3G-WiFi 연동이 가능한 방안을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3년 세계적인 통신업체들이 모여서 발족한 무선초고속인터넷 연맹(WBA)은 각종 네트워크, 기술, 기기 전반에 걸친 WiFi 연동을 위해 공통된 상업·기술 체계를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차원의 무선 브로드밴드 도입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이를 위해 연맹 회원사들은 신뢰성 높고 끊어짐 없는 무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규격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재철 기자>mykoreaone@bi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