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머지않아 달리는 버스, 지하철에서도 WiFi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됐습니다.
‘모바일 원더랜드’를 표방하며 무선 데이터 통신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KT가 ‘이동 WiFi’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KT는 고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이동 중에도 WiFi에 접속해 편리하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 및 수도권의 모든 지하철 차량과 수도권의 공항·광역 버스에 '이동 WiFi'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동 WiFi'의 기반은 와이브로입니다. KT가 개발한 ‘퍼블릭 에그’를 차량에 설치해 와이브로 네트워크에 연결한 뒤 이 신호를 WiFi로 바꿔 차량 내부에 뿌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퍼블릭 에그는 차량의 고속 주행 중에 와이브로 네트워크에 접속하지만, 승객들은 차량 내부의 퍼블릭 에그에만 접속하면 되므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WiFi 공유기를 쓰는 것처럼 안정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KT는 이미 동부 콜택시에 계약을 맺고 택시 안에 와이브로 에그를 설치해 무선인터넷을 제공중입니다. 한강유람선에서도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KT의 '이동 WiFi'는 일부 구간에서 당장 서비스에 들어갑니다. 9월 중순부터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도시철도 5호선/8호선 전 차량에 WiFi가 구축을 시작해 11월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부터는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1~9호선, 인천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전 차량에 퍼블릭 에그를 차례로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지하철 차량에 '이동 WiFi'가 구축된 뒤에는 공항버스 및 광역버스로 구축 대상을 확대합니다. 또, 명동과 코엑스 등 기존에 WiFi 서비스를 하고 있는 지역 이외에도 보행자를 위한 ‘올레 와이파이존 스트리트’를 추가 구축해 본격적인 ‘이동 WiFi’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KT 측은 “고객들이 출·퇴근 시간 등 이동 중에 무선 데이터를 많이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지하철 차량 WiFi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며, “실내나 한정된 공간뿐만 아니라, 달리는 차량 안이나 보행 중에도 자유롭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 WiFi’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미 서울·수도권 환승역사 89개 및 일반역사 31개, 광주지하철 20개 전 역사, 대전지하철 22개 전 역사, 공항철도 3개 전 역사에서 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8월 말까지 서울·수도권 지하철 332개 역사와 부산·대구·인천·대전 지하철 184개 역사에도 WiFi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사람중심 김재철>mykoreaone@bi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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