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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 전망

애플고객 절반, "아이뱅크 만들어지면 돈 맡기겠다" [사람중심] 애플이 만약 은행을 설립한다면?해외에서 재미 있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미국 컨설팅 회사 KAE가 미국과 영국에서 5,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애플이 아이뱅크라는 은행을 설립한다면?’이라는 설문을 한 것입니다.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 정도가 애플 아이뱅크에 돈을 맡길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정도면 대단한 수치죠. 그런데 애플 제품을 쓰고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서 아이뱅크에 돈을 맡길 의사가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무려 43%나 됐습니다.그 이유는 더욱 흥미롭습니다. KAE가 애플 아이뱅크에 예금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에게 이유를 물었는데, 2/3 가량이 ‘애플을 믿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KAE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애플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쓸 돈으로 은.. 더보기
영화야 현실이야?...곧 우리를 찾아올 IT 기술들 [사람중심] IT 기자로 일을 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거나, 비밀리에 계획하고 있는 서비스 얘기를 들으면 흥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정말 이런 것도 가능할까?’하고 생각했던 기술들 가운데 어떤 것은 현실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기술들은 세상의 요구가 높지 않아서 빛을 보지 못하거나, 그것이 실제 적용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가는 동안 더 나은 기술이 등장해 사장되어 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런 기술들에 투영됐던 새로운 철학과 방법론은 미래에 더 나은 기술이 탄생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1868년 쥘 베른이 쓴 ‘해저 2만리’에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황당무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던 잠수함은 21C 해군의 가장 중요한 전력입니다. 한 때 SF영화에 단골로 등장했던, 자동차 앞유리.. 더보기
MIT 선정 ‘세계최고 혁신기업’의 ‘공권력 무력화’ 기술 [사람중심]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산하 미디어 그룹 ‘테크놀로지 리뷰(Technology Review)’가 발표한 ‘세계 50대 최고 혁신 기술 기업(2012 TR50)’에 익숙한 IT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IT 회사는 모두 9개로 알카텔-루슨트, 애플,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퀄컴, 삼성전자, 트위터입니다(알파벳순). ‘TR 50’은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출한 위원단이 지난 1년간 가장 독창적이고 가치가 뛰어난 기술을 내놓고 이를 통해 사업 성장은 물론, 경쟁업체에 큰 영향력을 발휘한 기업을 선정한 것입니다. IT 외에도 에너지, 생물·의학, 소재 분야가 총망라된 이 명단에 오른 기업들의 이름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상용화된 기술 혁신을 .. 더보기
‘4년 연속 인터넷 감시국가’의 이상한 순기능 [사람중심] ‘초고속 인터넷 1등 국가’, ‘가정용 인터넷 품질 세계 최고’의 수식어가 따라붙는 우리나라가 4년 연속으로 ‘인터넷 감시국가’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정부가 인터넷을 감시, 검열하는 나라라는 겁니다. ‘인터넷 감시국가’ 선정은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발표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현 정부 출범 이후 매년 ‘인터넷을 검열하는 나라’로 선정되는 기록을 남겼습니다. RSF는 12일 발간한 ‘2012년 인터넷 적대국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러시아, 태국, 스리랑카, 튀니지, 터키 등 12개 나라를 ‘인터넷 감시국가(countries under surveillance)’로 지정하면서, “한국 정부가 정치적 의견을 온라인에 표현하는 행위에 검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보기
트래픽 폭증...촌철살인에 담긴 통신사의 고민 [사람중심]“네트워크는 공공재가 아니라, 통신사가 투자한 사유재산이다(KT 이석채 회장)”, “자전거길 만들었더니 트럭을 몰고 왔다(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통신망에서 이득을 얻으면 당연히 사용료를 내야 한다(SK텔레콤 하성민 사장)” 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이 최근의 데이터 트래픽 폭증과 관련해 거침없는 발언들은 쏟아내고 있습니다. 삼성과 KT의 스마트TV 트래픽 이용료 문제로 시작된 이 논쟁은 통신사들에게 뜨거운 감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게 되면 부가서비스 활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치는 높아지지만, 당장 트래픽 손실이 너무 크기에 불확실한 수익을 기대해 마냥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지난주 폐막한 MWC 2012에서도 최대 화두는 트래픽 급증.. 더보기
모바일세계회의, 초거대 스마트폰 기자간담회? [사람중심] 2010년 2월 어느 날 밤. 따르르릉...... “난 또...... MWC에서 무선통신 장비 제조사들 발표 내용을 요약했길래, 행사 참관 온 줄 알았네. 돌아가면 한 번 봅시다.” 2010년 2월 어느 날, 자정이 넘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와 통화 내용입니다. 밤 12시가 넘어서 도착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는 한 통신장비 제조사 임원과 SMS 몇 통을 주고받았습니다. 곧 이어 이 임원이 전화를 걸어왔는데, 통화하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내용인즉슨, MWC 현장에서 보니 온통 LTE 시스템이 화두이고,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도 LTE서비스를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에 초점을 맞춰 전시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해 1월부터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북유.. 더보기
IT강국 코리아? 유용한 서비스는 매번 ‘이용제한’ [사람중심] 지난주, 서울대학교 등 일부 국립대학교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제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이 조치는 정부 공공기관 전체에 해당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사들은 개인용 인터넷 저장공간을 배정해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단말에 구애받지 않고 이곳에 파일을 올리거나, 저장해둔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무원 및 국립대 교직원과 교수, 심지어 학생까지도 통신 3사를 비롯한 50여개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하지 못하게 지시함으로써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차단된 클라우드 서비스 목록(출처 : spat.egloos.com) 이번 제한 조치는 국가정보원의 보안 지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중요 .. 더보기
세계 첫 모바일 방송 DMB…폐인은 ‘관치’ [사람중심] 위성DMB 서비스가 고사 직전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세계 최초의 모바일 방송 서비스’임을 자랑했던 이 서비스가 현재로서는 회생의 가능성을 기대할 수도 없는 수준인가 봅니다. 위성DMB(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의 몰락은 어찌 보면 오래 전부터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모기업 SK텔레콤의 후광과 대대적인 홍보,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곁들여져 그 출발은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방송에 이해가 부족하던 시절에 콘텐츠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서비스가 성공을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무료인 지상파DMB는 위성DMB에 큰 위협이었고, 내비게이션 공급사 및 SKT와 손잡고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시도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SK텔레콤.. 더보기
스마트TV 분쟁 그리고 애플TV 보조금 [사람중심] 지난 2주간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 이용자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한 사건이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과연 특정 단말을 사용한다고 인터넷 접속을 막는 것이 타당한가?’라는 문제제기와 ‘트래픽 유발 정도가 기존의 단말들과는 차원이 다른 만큼 사전에 통신사,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논의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상충하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방통위의 중재로 겨우 일단락되기는 했지만,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일단 상처를 봉합만 해놓은 상태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예의주시해야 될 사안입니다. 스마트TV를 이용하는 가구가 지금보다 훨씬 많아졌을 때 통신사가 그 엄청난 트래픽을 고스란히 감당하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또, 그 때 가서 TV 제조사가 통신사의 고통을 분담하겠다고 나설 가능성도 매우.. 더보기
2016년 모바일 데이터, MP3파일 4300조개 분량 [사람중심] DVD 330억장, MP3 파일 4,300조 개, 문자메시지 81경 3,000조개. 5년 뒤인 2016년의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우리가 즐겨 이용하는 콘텐츠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시스코시스템즈가 15일 발표한 ‘2011~2016 시스코 비주얼 네트워킹 인덱스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전망’ 보고서는 2016년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2011년 대비 18배 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16년에는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10.8엑사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연간으로 보면 130엑사바이트나 되는데, 잘 와 닿지 않습니다. 그런데 DVD 330억장, MP3 파일 4,300조개, 문자메시지 81경 3,000조개라고 하니 그 어마어마한 양이 실감이 나는군요. 이 같은.. 더보기